기업

현대그룹, 내달 4일 방북 추진

  • 이성훈 기자

  • 입력 : 2018.07.11 03:07

    정몽헌 전 회장 15주기 맞춰 다음주 중 北 접촉 승인 신청

    현대그룹이 민간 차원의 방북을 추진한다. 현대그룹은 10일 "내달 4일 고(故) 정몽헌 전 회장의 15 주기(周忌)에 맞춰 북한을 방문하기 위해 다음 주 중에 북한 접촉 승인 신청서를 통일부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청서는 현대그룹에서 금강산 관광 사업을 담당해 온 현대아산 명의로 낼 예정이다.

    현대그룹은 현정은 회장의 남편인 정 전 회장이 2003년 사망 후 매년 8월 4일 북한 금강산에서 추모식을 해왔다. 금강산에는 대북 사업을 주도했던 정 전 회장의 추모비가 있다. 2008년 관광객 총격 피살로 금강산 관광이 전면 중단된 후에도 계속됐으나, 2016년 2월 북한의 잇따른 핵·미사일 도발로 중단됐다.

    현대그룹은 접촉 승인이 떨어지면, 북한으로부터 초청장을 받아 방북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방북이 성사되면 금강산 관광 등 대북 사업에 관한 이야기가 오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그룹은 대북 사업 재개를 위한 준비를 해왔다. 지난 5월 현 회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현대그룹 남북경협사업 태스크포스(TF)'를 만들었다. 또 현대아산 일부 직원은 금강산 면회소 등의 시설을 손보기 위해 지난 9일부터 북한에 머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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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기사는 조선일보 지면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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