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청주 파운드리 공장 中으로 이전…"고객사 확보 목적"

조선비즈
  • 황민규 기자
    입력 2018.07.10 16:33

    SK하이닉스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전문 자회사인 SK하이닉스시스템IC가 중국 장쑤(江蘇)성 우시(無錫)시에 200mm 웨이퍼 아날로그 반도체 파운드리 공장을 건설한다고 10일 밝혔다. 청주에 있는 M8 공장 설비를 단계적으로 중국으로 옮길 계획이다.

    SK하이닉스시스템IC는 우시시정부 투자회사인 우시산업집단과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하반기부터 공장 착공에 나선다. SK하이닉스시스템IC는 200mm 반도체 제조장비 등 유·무형자산을 현물 투자해 합작법인을 운영하고, 우시산업집단은 공장 및 설비, 용수와 전기 등 인프라를 제공하게 된다.

    SK하이닉스 청주공장. /조선일보DB
    이번에 건설되는 공장은 2019년 하반기 완공될 예정이며, 기존 충북 청주 M8 공장의 장비를 2021년 말까지 순차적으로 이설한다는 방침이다. 기존의 청주 M8은 시스템 반도체 연구개발(R&D) 센터로 활용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시스템IC의 M8 공장은 고객의 주문을 받아 200mm 웨이퍼에서 110나노미터 이상의 비교적 오래된 기술을 기반으로 아날로그 반도체를 생산해 왔으나, 고객이 국내에 한정돼 있고 수익성이 낮아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SK하이닉스 측은 "최근 아날로그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는 중국 현지로 생산시설을 옮겨 다양한 고객을 확보하고 수익성도 높여 시스템반도체 사업에 대한 선순환 구조의 계기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2017년 255억달러 수준이던 중국 팹리스 시장은 오는 2021년에는 이보다 2.7배 증가한 686억달러에 이르는 등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SK하이닉스는 메모리에 편중된 사업구조를 탈피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2007년 200mm CIS 및 파운드리 사업에 진출했고, 작년 7월에는 파운드리 전문회사인 SK하이닉스시스템IC가 출범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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