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 사상 최대…17조5000억원

입력 2018.07.04 11:02 | 수정 2018.07.04 11:11

중국의 對韓 투자 4.6배 뛰어


2018년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FDI)가 157억5000달러(17조5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가 4일 발표한 ‘2018년 상반기 외국인 직접투자 동향’에 따르면 올 1~6월 외국인 직접투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4.2% 늘어난 157억5000만달러였다. GM의 한국 법인 신규 투자(36억달러)를 제외더라도 사상 최대 수준(121억5000만달러)다.

제조업과 서비스업 모두 외국인직접투자가 크게 뛰었다. 제조업은 72억달러로 전년 동기(28억3000만달러) 대비 2.54배 늘었다. GM 투자분을 제외하면 27.2% 증가했다. 금액으로 따지면 7억7000만달러다. 서비스업 투자는 83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기(66억8000만달러)와 비교해 25.3% 증가했다.

실제 금액이 집행된 ‘도착 금액’ 기준으로도 전년 대비 76.4% 늘어난 94억6000만달러였다. 각각 제조업은 2.24배 뛴 47억8000만덜러, 서비스업은 21.8% 늘어난 46억6000만달러였다.

산업부는 “제조업은 글로벌 가치 사슬(GVC) 차원에서 합작투자가 증가했고, 기존 한국 투자 기업의 신규 투자도 이어지면서 큰 폭으로 투자 금액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서비스업은 “도소매, 부동산, 금융 등 기존에 투자 규모가 컸던 분야에서 여전히 외국인 투자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정보기술(IT), 핀테크, 콘텐츠 분야에서 투자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한국이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영상 콘텐츠, 게임, 소프트웨어, 정보서비스 등에서 외국인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전년 동기 대비 4.6배 뛴 22억달러로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산업부는 “고급 소비재를 중심으로 중국 기업의 대한(對韓) 투자가 늘었다”며 “한중 경제협력 분위기가 회복되면서 잠재되어왔던 중국의 투자 수요가 한꺼번에 유입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업부는 “부동산, 지역 개발 중심에서 반도체, 신재생에너지, 로봇, 바이오 등 신산업 분야에서 중국 기업들이 활발히 투자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문화콘텐츠 공동제작이나 음원·게임·웹툰·방송 등 한국의 지적재산권을 활용해 제3국 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방식의 합작 투자가 증가했다.

EU(유럽연합)에서 47억7000만달러의 대한(對韓) 직접 투자가 이뤄졌다. 2017년 상반기와 비교해 106.3% 늘어난 것이다. 산업부는 “화학공업, 자동차 부품 분야의 중간재 생산설비 증설 투자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전자상거래, 클라우드컴퓨팅, 바이오의약품, 저온유통 등 신산업을 중심으로 투자가 유입됐다. 투자금액은 30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3.2%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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