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뉴로핏, 뇌 자극 효과 AI로 시뮬레이션하는 프로그램 출시

조선비즈
  • 허지윤 기자
    입력 2018.06.25 10:57 | 수정 2018.06.25 13:19

    뇌 과학 전문 스타트업 뉴로핏 주식회사는 인공지능(AI) 기술에 기반한 개인맞춤형 뇌자극효과 시뮬레이션 프로그램 ‘뉴로핏tES LAB’을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개인맞춤형 뇌자극효과 시뮬레이션 프로그램 뉴로핏tES LAB. /뉴로핏 제공
    이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개인 맞춤형 정밀 뇌자극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인공지능이 개인 MRI(자기공명영상장치) 영상을 보고 자동으로 뇌 영역을 구분하며, 분할된 구조 정보를 통해 생물학적 특성까지 고려해 뇌 주름 하나하나까지 고려한 3차원 개인 뇌모델을 제작한다.

    이렇게 생성된 뇌 모델의 두피에 전극을 부착하고 각 전극 위치에서 발생하는 전류 흐름을 물리 해석을 통해 정확히 계산·예측한다. 사용자는 목표 영역을 정밀하게 자극해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한 최적의 자극 위치를 결정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또 뇌 분할 속도를 기존보다 크게 높여 환자 진료에 적용할 수 있다. 현재 MRI영상 사용 뇌 분할은 뇌 영상 연구에서 많이 사용되는 프리서퍼 (FreeSurfer)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약 8시간~24시간이 걸린다. 긴 소요 시간 탓에 진료현장에서 사용하기가 어려운 문제가 있다.

    반면 뉴로핏 tES LAB은 1분 이내로 뇌분할이 가능해 환자 앞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다. 3D 뇌 모델링, 자극효과 분석 등의 기술도 통합, 복잡한 스크립트 작성이나 다수의 파라미터 설정이 필요 없는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제공해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현재 연구용 제품으로 출시됐다. 뉴로핏은 현재 삼성서울병원 재활의학과, 신경과 두 곳에 판매 계약을 체결했으며, 국내 한 대학병원과 본 제품을 사용한 치료효과 검증을 위한 임상연구를 준비하고 있다.

    뉴로핏은 국내 의료기기 인증 및 CE획득을 받기 위한 절차를 준비 중이다. 또 우울증·재활치료에 사용되는 의료장비인 경두개직류 및 교류자극(Transcranial Direct/Alternative Current Stimulation, tDCS 또는 tACS) 장비에 대한 효과 분석을 제공하고, 향후 경두개자기자극 (Transcranial Magnetic Stimulation, TMS) 장비로 분석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빈준길 뉴로핏 대표이사는 "이번 제품 출시를 시작으로 뇌 과학 분야의 첨단 기술을 실제 의료 현장에 적용하고, 각종 뇌 질환 치료에 기여해 궁극적으로 환자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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