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5G 주파수 경매 시작

조선일보
  • 이기문 기자
    입력 2018.06.15 03:10

    전국망 구축 핵심인 3.5㎓가 관건

    5G(5세대 이동통신) 상용화를 위한 주파수 경매가 15일 열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통신 3사를 대상으로 15일 오전 9시 성남시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서 5G용 주파수 경매를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업계에서는 경매가 이날 하루에 끝나지 않고 18일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주파수 최저 입찰 가격으로 총 3조2760억원을 제시했다.

    주파수는 데이터가 지나가는 고속도로와 같다. 주파수를 더 많이 확보한 통신업체는 더 넓은 공간에서 데이터를 보낼 수 있기 때문에 통신 속도가 빨라지게 된다. 5G용 주파수는 3.5기가헤르츠(3.42~3.7㎓) 대역과 28기가헤르츠(26.5∼28.9㎓) 대역 두 개다. 특히 3.5㎓ 대역이 5G 전국망 구축에 꼭 필요한 핵심 주파수로 떠오르면서 이 대역에서 경매로 나온 280㎒(메가헤르츠) 폭을 두고 통신 3사 간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정부는 한 통신업체가 최대로 가져갈 수 있는 폭을 최대 100㎒로 제한했다. 통신 3사가 각자 써낸 주파수 대역폭의 합이 경매로 나온 대역폭과 일치할 때까지 경매는 반복된다. 회를 거듭할수록 경매 시작 가격이 오르는 방식이다. 통신업체 관계자는 "결국 10~20㎒ 폭을 경쟁사보다 더 가져가기 위해 가격 상승을 얼마나 감수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통신업계에선 총 4조원 안팎에서 주파수 경매 대가가 결정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통신 3사는 다음 달부터 5G 인프라 투자를 본격적으로 시작해 내년 3월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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