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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홈쇼핑 28일 주총 예정...낙하산 대표 선임 강행할까

  • 윤민혁 기자
  • 입력 : 2018.06.14 15:47

    ‘공영홈쇼핑(채널명 아임쇼핑)’이 28일 주주총회를 통해 새 대표를 선임할 예정인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의 측근으로 꼽히는 후보가 최종 선임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공영홈쇼핑은 기타공공기관으로, 중기유통센터와 농협경제지주 등이 최대주주인 중소기업 전용 홈쇼핑이다.

    14일 홈쇼핑업계와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공영홈쇼핑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대표 최종 선임을 위한 주주총회 개최일을 28일로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중소벤처기업부는 공영홈쇼핑 대표이사 공모자 7명에 대한 면접을 진행해 최종 후보 3인을 추렸다. 중소벤처기업부 관계자는 “이날 이사회에서 단수후보 추천은 논의하지 않는다”며 “주주총회를 통해 3명의 후보 중 대표를 최종 선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영홈쇼핑 28일 주총 예정...낙하산 대표 선임 강행할까
    이번 공영홈쇼핑 대표 후보 3인에는 홈쇼핑 업체 사외이사등을 역임하고 사립대에서 유통 관련 분야를 가르치는 교수와 대기업 홈쇼핑 업체 현직 임원, 외국계 광고업체 대표를 역임한 A씨가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문 대통령의 경남고 4년 선배로, 대학에서 응용미술을 전공한 후 국내 유수의 광고대행사를 거친 광고 전문가다. 지난 2012년 대선 때 문 후보 캠프에서 홍보고문으로 활동하며 선거 슬로건인 ‘사람이 먼저다’를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공영홈쇼핑 사장 공모에는 총 19명이 지원했으며 지원자 대다수가 유통 관련 교수와 농협 출신, 민간 홈쇼핑 임원 등으로 알려졌다. 당초 중소기업벤처부는 “서류 전형에서 유통이나 홈쇼핑 분야 관계자가 아닌 사람을 걸러냈다”고 밝혔지만, A씨는 순수 광고인으로 유통 관련 이력은 없다.

    홈쇼핑 업계는 유통·홈쇼핑 전문가가 아닌 A씨가 경쟁을 뚫고 최종 후보에 오른 것에 대해 의아해하고 있다. 홈쇼핑 업계 한 관계자는 “A씨가 유력후보라는 소문이 돈다”며 “A씨의 경영능력을 높이 평가했다고 하지만, 만일 A씨가 최종 선임된다면 낙하산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영홈쇼핑은 기타공공기관으로 대주주는 중기부 산하 중소기업유통센터(50%), 농협 경제지주(45%), 수협(5%) 등이다. 정부 관계사가 모든 지분을 갖고 있어 인사 과정에서 끊임없이 낙하산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

    공영홈쇼핑 관계자는 "사장 선임은 사장추천위원회 소관으로 최종 후보로 3명이 좁혀졌다는 사실 외에는 내부에도 알려져 있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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