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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주파수 경매 ‘D-1’…언제·어디서·어떻게 하나?

  • 안별 기자
  • 입력 : 2018.06.14 13:44 | 수정 : 2018.06.14 13:59

    5세대(G) 이동통신 주파수 경매가 하루(15일) 앞으로 다가왔다. 5G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로 평가받지만 5G 주파수·15일자 경매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 많다. 이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측에서 경매에 관한 세부시행방안을 14일 준비했다.

    14일 과천 정부청사에서 진행된 5G 주파수 경매에 관한 세부시행방안을 설명하는 김경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파수정책 과장. /안별 기자
    14일 과천 정부청사에서 진행된 5G 주파수 경매에 관한 세부시행방안을 설명하는 김경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파수정책 과장. /안별 기자
    5G 주파수 경매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지하1층에서 15일 오전 9시부터 진행된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같은 통신 3사는 각자 원하는 주파수 폭·가격을 적은 봉투를 작은 금고 안에 가져갈 예정이다.

    경매장 운영은 경매장과 입찰실로 나뉘어진다. 입찰실은 총 3개이며 휴대전화 2대, 팩스 1대, 노트북 1대, 사무용품 사용이 허용된다.

    휴대전화의 경우 사전 등록된 번호 2개, 팩스의 경우 사전 등록된 번호 1개가 사용 가능하다. 노트북은 통신이 차단된다.

    매 라운드는 입찰시간 30분, 집계시간 30분을 포함해 1시간이 걸린다. 하루 6번 정도의 라운드가 진행될 예정이다. 오후 3시 이전에 1단계가 종료되면 당일 2단계가 진행된다.

    경매는 빠르면 15일에 끝날 수도 있지만 늦으면 27일(9일차)까지 이어질 수 있다.

    경매에 나올 5G 주파수는 3.5GHz(기가헤르츠) 대역과 28GHz 대역으로 나뉜다. 3.5GHz 대역은 잘 휘는 성질에 전파 도달거리가 길어 전국망에 적합하다. 28GHz 대역은 전파 도달거리가 짧아 전국망보단 스마트공장 같은 지역망에 어울린다.

    5G 주파수 경매 일정.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경매를 하지 않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5G 주파수 경매 일정.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경매를 하지 않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3.5GHz 대역은 280MHz(메가헤르츠) 폭이 28개(10MHz)로 쪼개져 나오고 28GHz 대역은 2400MHz 폭이 24개(100MHz)로 쪼개져 나온다.

    3.5GHz 대역은 10년 대여 기준 2조6544억원이 적정 대가로 책정됐다. 1개 폭 당 948억원이다. 28GHz 대역은 5년 대여 기준 6216억원이 적정 대가로 책정됐다. 1개 폭 당 25억9000만원이다.

    28GHz 대역이 5년 대여 기준인 이유는 아직 실험적인 주파수이기 때문이다. 전파 도달거리가 짧지만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앞으로 꾸준한 실험이 있을 예정이다.

    경매는 2단계에 거쳐 진행되며 최대 50라운드다. 1단계에서는 양을 결정한다. 주파수 대역 폭 수요량과 공급량이 같아질 때까지 한다.

    예를 들어 3.5GHz 대역 28개폭의 공급량에 A사 10개, B사 10개, C사 10개를 제안할 경우 수요량이 30개가 돼 공급량 28개를 넘게 돼 라운드가 넘어간다.

    라운드가 넘어가면 기본 가격에 최대 1% 추가 가격이 붙어 더 비싸진다.

    2단계에서는 1단계에서 각 사가 밀봉입찰로 제시한 가장 높은 가격대의 조합을 뽑아 낙찰한다.

    관건은 3.5GHz 대역이다. 1개사가 해당 대역에서 경매로 얻을 수 있는 최대 폭은 100MHz 폭으로 제한됐다. 28GHz 대역의 경우 제공되는 폭이 많은 만큼 통신 3사 각각 800MHz 폭에 준하는 폭을 가져갈 거라 전망된다.

    타사보다 재정적 여유가 있는 SK텔레콤은 3.5GHz 대역에서 무조건 100MHz 폭을 낼 거라는 예상이 나온다. 결국 남은 180MHz 폭을 KT와 LG유플러스가 경쟁해야 한다. 한 쪽이 100MHz 폭을 가져가면 한 쪽은 80MHz 폭을 가져가야 한다. 혹은 둘 다 90MHz 폭을 가져간다.

    통신 업계는 LG유플러스가 지난 3차례(2011년, 2013년, 2016년)의 주파수 경매에서 모두 경쟁을 피해 최저 낙찰가로 주파수를 받아간 만큼 이번에도 비슷할 거라 전망하고 있다. 업계는 LG유플러스가 가입자가 가장 적어 적은 폭으로도 원활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통신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번 경매의 키(Key)는 LG유플러스가 쥐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지난 3차례의 경매에서 경쟁을 피하기 위해 모두 최저 낙찰가로 주파수를 받아간 만큼 이번에도 80MHz 폭을 가져갈 확률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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