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해양진흥공사 초대 사장, 김연신·나성대·황호선 '비관료 3파전'

  • 김형민 기자
  • 입력 : 2018.06.14 10:22 | 수정 : 2018.06.14 10:24

    해양진흥공사 초대 사장 후보가 김연신 전 성동조선 사장, 나성대 한국선박해양 사장, 황호선 전 부경대 교수 등 비관료 출신 3명으로 압축됐다. 해양진흥공사는 한진해운 파산 이후 침체된 해운업을 재건하기 위해 문재인 정부가 설립하는 첫 공공기관이다.

    14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7월 출범할 해양진흥공사의 초대 사장 최종 후보에 김연신, 나성대, 황호선 등 3명이 올랐다. 이들은 최종 면접을 마쳤고 청와대 검증 절차를 밟고 있다. 해양진흥공사 관할 부처인 해양수산부는 이달 중 해양진흥공사 사장 선임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부산항 / 사진=조지원 기자
    부산항 / 사진=조지원 기자
    김연신 전 성동조선 사장은 경기고와 고려대를 졸업하고 대우조선해양에 입사해 조선업에 발을 담궜다. 지난 1998년까지 대우조선해양에서 일한 뒤 교보문고 상무를 지냈고 2012년 성동조선해양 부사장, 2013년 사장을 역임했다.

    김 전 사장은 조선업 전문가로 평가되지만 부실기업 대우조선과 성동조선에 근무했다는 게 다소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수조원의 분식회계 사건으로 퇴출위기까지 몰렸던 대우조선은 정부로부터 수조원의 지원을 받고 회생하고 있고 성동조선은 부실을 이기지 못해 회생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갔다. 김 전 사장은 장하성 청와대 청책실장과 고등학교, 대학교 동창이다.

    나성대 한국선박해양 사장은 철도고와 서울시립대를 졸업하고 재무부,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 등에서 일한 공무원 출신이다. 이후 한국정책금융공사 설립준비단 총괄반장, 이사, 산업은행 부행장에 이어 한국선박해양 초대 사장으로 일했다. 한국선박해양은 해양진흥공사에 편입된다.

    황호선 전 부경대 교수는 문재인 대통령과 경남고 동문이다. 황 전 교수는 지난 2014년 새정치민주연합의 부산 사상구청장 후보로 나섰고 올해 3월에는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공천관리위원장을 역임했다. 황 전 교수는 해운·조선업 경력이 없다는 게 단점으로 지적된다.

    해양진흥공사 설립은 문재인 대통령 선거 공약 사항이다. 문 대통령은 대선 후보자 시절 한진해운 파산 이후 해운업 재건에 대한 부산 지역 등의 요구를 받아 해양진흥공사를 설립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해양진흥공사는 혁신경영본부, 해양투자본부, 해양보증본부 등으로 구성되며 현대상선에 대한 신조발주, 기타 국내 해운사에 대한 금융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법정 자본금은 5조원이며 초기 납입자본금은 3조10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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