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시경제

원·달러 환율 1080원대로 상승…"美 금리 인상 속도 빨라진다"

  • 연선옥 기자
  • 입력 : 2018.06.14 09:33

    미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이 큰 폭 상승하며 이달들어 처음 1080원대에 올랐다(원화 약세). 미 통화 긴축이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에 미 증시가 하락하는 등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된 영향이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8원 오른 1084.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달 들어 원·달러 환율이 1080원대로 상승한 것은 처음이다. 개장 직후 오름폭이 다소 줄었지만 오전 9시 30분 현재 1082원 수준에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12~13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인상한 이후 미 달러가 유로화, 엔화 등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보였지만, 미 증시가 하락하면서 원·달러 환율에는 상승 압력을 가했다”며 “다만 오늘 밤 유럽중앙은행(ECB) 회의를 앞두고 있어 시장 참여자들의 경계 심리가 유지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밤 미 연준은 기준금리를 연 1.75~2.00%로 인상하면서 올해 하반기 두 차례 더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을 시사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미국 경제가 매우 잘 돌아가고 있다. 통화 정책이 필요하지 않은 정상적인 수준에 다가가고 있다”며 미 경제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현진 NH선물 연구원은 “미 연준의 태도는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으로 해석되지만, 앞서 한국은행은 경제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한미 통화정책의 차별화가 부각되는 점 역시 원화 약세 요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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