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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증시 외자유입 촉진 위해 QFII 차익송금 규제 철폐

  • 베이징=오광진 특파원
  • 입력 : 2018.06.13 18:12

    국가외환관리국, QFII 차익송금 한도 전년도말 투자 자산의 20% 규정 폐지
    RQFII 3개월 보호예수기간도 철폐...후강퉁 한도 확대 등 증시 외자유입 촉진책 줄이어

    중국 외환당국이 QFII와 RQFII 차익송금 규제를 폐지하는 등 자국 증시에 외자유입을 촉진하기 위한 규제완화 조치를 내놓았다. 선전증권거래소 /선전=오광진 특파원
    중국 외환당국이 QFII와 RQFII 차익송금 규제를 폐지하는 등 자국 증시에 외자유입을 촉진하기 위한 규제완화 조치를 내놓았다. 선전증권거래소 /선전=오광진 특파원
    차이나펀드가 중국 증시에 투자할때 적용받는 차익 송금과 보호예수 규제가 폐지된다. 중국이 금융사 지분 제한을 완화하는 개혁에 속도를 내는 데 맞춰 자본시장 개방을 가속화하는 것으로 중국 증시로 외자를 더 유입시키기위한 조치가 잇따르고 있음을 보여준다.

    중국 외환관리국은 12일 적격외국인기관투자자(QFII)에 적용해온 차익 송금 한도 규정과 QFII와 위안화 적격외국인기관투자자(RQFII)에 적용했던 보호예수기간 규정을 없애는 내용의 규정과 통지문을 발표하고 즉시 시행한다고 밝혔다.

    2006년과 2013년 각각 가동한 QFII와 RQFII는 해외 자본이 중국 증시에 투자하는 주요 통로다. 2014년 후강퉁(滬港通⋅상하이와 홍콩 증시 교차매매)과 2016년 선강퉁(深港通⋅선전과 홍콩 증시 교차매매)이 생기기 전까지만 해도 해외자본이 중국 증시에 투자하는 유일한 채널이었다.

    최근까지 QFII를 규제하는 규정은 2016년 2월 국가외환관리국이 발표한 것으로 매달 외화로 바꿔 해외로 송금할 수 있는 한도(송금액에서 투자액을 뺀 차액 기준)가 전년도말 기준 중국에 투자한 전체 자산의 20%로 제한한다고 못박고 있다. 또 3개월간의 보호예수기간이 적용돼 이 기간엔 투자원금을 해외로 다시 반출할 수 없다. RQFII는 2016년 QFII와 동일한 관리 규칙을 받도록 했다.

    중국이 해외 QFII에 부여한 투자한도는 1500억 달러에 달하지만 실제 투자를 위해 펀드를 만들어 심사비준을 받은 투자 한도는 5월말 기준 287개 기관 총 994억달러에 불과하다.

    RQFII 시범 지역과 투자한도 역시 최근 일본이 2000억위안을 부여받아 19개 국가, 1조 9400억 위안에 달하지만 실제 투자를 위해 획득한 투자한도는 196개 기관 6158억억위안으로 3분의 1수준에 머물고 있다.

    때문에 이번 차익송금 및 보호예수 규제 철폐는 중국증시에 외자유입을 촉진하려는 중국 당국의 행보의 연장선이다. 상하이증권거래소가 QFII와 RQFII에 대한 유연성을 더 부여해 3년내 상장 주식의 외자비중을 10%로 끌어올릴 계획을 갖고 있다는 소식이 지난 3월 흘러나오기도 했다. 현재 외자가 보유한 중국 증시 상장사 지분가치는 1조 2000억위안으로 전체 시총의 2%에 그친다.

    올 5월부터 후강퉁과 선강퉁의 하루 투자한도를 4배를 확대한 것이나 올 6월 1일 중국 A주가 MSCI 신흥시장(EM) 지수에 본격 편입된 것도 외자유입 촉진 요인이다.

    중국의 자본시장 개방은 지난 4월 28일 증권사 외자 지분한도를 49%에서 51%로 확대하는 등 금융업 개방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 이강(易綱) 인민은행 총재는 지난 4월 보아오(博鰲)포럼에서 금융업 개방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자본계정 태환속도, 환율시스템 개혁 등과 보조를 맞춘다는 원칙을 밝혔다. 자본시장 개방은 자본계정 태완속도와 직접 관련된다는 점에서 금융업 개방과 자본시장 개방 속도가 동조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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