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이장우 부산대 금융대학원장 "파생상품 특화 교육, 실무중심 교육 진행할 것…CFA·해외 연수도 지원"

  • 이승주 기자

  • 입력 : 2018.06.13 12:23 | 수정 : 2018.06.13 12:26

    “9월 개원을 앞둔 부산대학교 금융대학원은 파생 및 해양상품 특화 전문대학원으로 졸업생들이 현업에서 업무를 바로 할 수 있도록 실무 위주의 커리큘럼을 마련했습니다.”

    이장우 부산대학교 초대 금융대학원장은 지난 11일 부산대 금융대학원 연구실에서 기자를 만나 “부산이 금융중심지로 발돋움 하기 위해서는 우리와 같은 금융 전문 대학원이 꼭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장우 부산대학교 금융대학원장. /이승주 기자
    이장우 부산대학교 금융대학원장. /이승주 기자
    부산대 금융대학원은 금융위원회와 부산광역시의 재정지원을 받아 오는 9월 개원을 앞두고 있다. 초대 원장으로 선임된 이 원장은 서울대학교에서 경영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선물·금융연구원장, 증권학회 부회장, 한국금융공학회장 등을 역임했다.

    부산대 금융대학원은 이론 교육보다는 실무에 초점을 맞추고, 대부분의 강의를 영어로 진행할 방침이다. 실무에 직접 사용이 가능하도록 파이썬 등 코딩과 마이크로 트레이딩 교과 과정을 마련했고 금융트레이딩 실습 과정도 갖췄다.

    또 일반적인 경영대학원이나 금융대학원과 달리 부산대 금융대학원은 선물 등 파생상품을 중점적으로 가르친다. 파생상품 교육 특화를 위해 금융 수학 등 기초 과목을 강화하고 관련 수업도 개설할 계획이다.

    특히 입학생들에게는 CFA(국제공인재무분석사) 자격증 취득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매년 전 세계적으로 20만명 이상이 응시하는 대표적인 국제자격증인 CFA시험 준비를 통해서 금융대학원 학생들의 글로벌 금융역량을 제고시키는데 시너지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대 금융대학원은 현재 첫 학기 시작을 앞두고 학생을 선발하고 있다. 총 25명을 선발할 예정으로 오는 20일까지 진학사 홈페이지를 통해 입학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다음은 이 원장과의 일문일답.

    - 부산대 금융대학원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달라.

    “부산대 금융대학원은 파생상품 특화 금융전문인력 양성 과정이다. 부산은 지난 2009년 해양·파생상품 특화 금융 중심지로 지정된 이후 금융 산업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부산대 금융대학원은 부산 금융 중심지 발전의 중요한 축으로 실무에 직접 투입될 수 있는 전문인력을 양성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 다른 금융전문대학원과의 차별점은 무엇인가.

    “부산의 금융 중심지 지정 취지에 맞도록 해양 및 파생상품 특화 교육과정을 마련했다. 파생상품 특화 교과 과정이 충분히 제공되고 실무에 바로 투입될 수 있도록 실습 교육도 알차게 마련했다. 아울러, 블록체인이나 머신러닝, 알고리즘 트레이딩, 데이터마이닝 등 최신 기술들도 금융대학원에서 배울 수 있다.

    학부를 졸업한 일반 학생들도 선발하지만, 현재 금융업에 종사하고 있는 재직자도 선발할 계획이다. 업무협약을 맺은 한국거래소나 캠코, 주택금융공사, 한국예탁결제원,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등 금융기관의 직원들이 학생들로 파견 올 예정이다.”

    - 해양 및 파생상품을 특화했다고 하는데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해양금융 및 파생상품이라 생각하면 된다. 해양금융은 조선이나 물류, 플랜트, 건설 등에 필요한 금융을 말한다. 선박을 건조하고 해양플랜트를 건설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이나 그에 따른 위험 관리도 해양금융에 포함될 수 있다.

    가령 해양 운임지수인 발틱 지수가 있다. 발틱 지수를 보고 운임을 선물거래를 하게 되면 나중에 해양 운임이 크게 오를 때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우리는 파생상품 거래를 통해 리스크를 줄이거나 차익을 남기는 방법 등을 가르칠 계획이다.”

    - CFA 교육을 지원한다고 했는데.

    “그렇다. 학생들이 CFA 자격증을 따려고 하면 1차 과정의 수업료는 학교에서 지원할 계획이다. CFA에서 주로 다루는 내용 중 하나가 파생상품인데 금융대학원도 파생상품 특화에 나서고 있기 때문에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 매년 전 세계적으로 20만명 이상이 응시하는 대표적인 국제자격증인 CFA시험 준비를 하다보면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입학하려면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

    “정원 25명 중 15명은 금융기관 재직자로 선발할 계획이다. 5명 정도는 학부 졸업자, 5명은 해외 지원자로 생각하고 있다. 물론 지원자 분포에 따라 이는 조금 달라질 수 있다. 일단은 파생상품 특화 및 실무 중심 과정의 특성을 살려 코딩이나 수학적 재능이 있는 지원자를 우대할 생각이다.

    기본적으로는 면접 성적이 중요하지만, 학부 때 성적이나 영어성적도 일부 반영할 예정이다. 토익 750점 이상을 기준으로 잡았기 때문에 입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런 부분을 염두에 둬야 한다.”

    - 학생들의 해외연수도 지원한다고 들었다.

    “영어성적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 중 하나가 해외 연수다. 학생들이 3주간 해외 대학에서 수업을 듣고 글로벌 감각을 배양할 수 있도록 학교에서 교통비와, 숙박비, 체류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 앞으로 금융대학원을 어떻게 운영할 계획인가.

    “명실상부한 글로벌 금융 전문대학원으로 육성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국내 교육시장에 머물지 않고 해외 대학과의 교류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파생상품 특화, 실무 중심이라는 우리 대학원의 특성을 앞으로도 계속 살려서 운영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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