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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양 PC붐 일으킨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서도 보조기기 인기몰이

  • 김범수 기자

  • 입력 : 2018.06.13 06:00

    모바일 배틀그라운드 흥행으로 게임을 쉽게 즐기도록 도와주는 부수적인 ‘도구’와 ‘방법’도 덩달아 인기다.

    1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펍지가 만든 모바일 버전 배틀그라운드를 즐기기 위한 ‘트리거(방아쇠)’, ‘조이스틱(조종기)’ 등 게임을 편하게 즐기기 위한 도구는 물론 PC에서 게임을 즐기기 위한 방법이 인기를 얻고 있다.

    모바일 배틀그라운드의 연관 검색어. /네이버 캡처
    모바일 배틀그라운드의 연관 검색어. /네이버 캡처
    블루홀 자회사 펍지가 자사 PC 게임인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를 모바일 버전으로 만든 배틀그라운드는 5월 16일 정식 출시 이후 한 달 가까이 인기 게임 순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출시 직후 사용자 194만명을 기록하며 인기를 얻은 게임 덕분에 게임을 쾌적하게 즐기기 위한 도구들도 덩달아 인기를 얻었다.

    실제로 모바일 배틀그라운드 연관 검색어에는 ‘트리거’, ‘조이스틱’이란 단어가 등장한다. 모바일 배틀그라운드는 캐릭터를 조작하면서 화면을 터치해 총을 쏘는데 트리거나 조이스틱을 활용하면 조작하는 엄지손가락이 아닌 검지로 총을 쏠 수 있어 게임 조작이 쉬워지기 때문이다.

    100명 중 최후의 1인으로 살아남아야 하는 ‘배틀로얄’ 게임 장르 특성상 조작이 중요한 게임인 만큼 이를 돕는 상품들이 인기를 얻은 것이다. 실제로 관련 단어로 검색하면 상품 검색 결과가 쏟아진다.

    모바일 배틀그라운드 조작을 편리하게 해주는 상품 검색 결과. /네이버 캡처
    모바일 배틀그라운드 조작을 편리하게 해주는 상품 검색 결과. /네이버 캡처
    배틀그라운드는 이미 모바일 버전에 앞서 PC 게임 인기 당시에서도 PC 시장에 일부 영향을 줬을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고사양 그래픽 게임에 조작이 중요한 게임이어서 고가 그래픽 카드와 CPU를 탑재한 PC 본체부터 고화질 모니터, 고음질 헤드폰, 게임용 마우스와 키보드 등이 인기를 얻었다.

    높은 사양의 PC를 사야해 ‘200만원짜리 게임’이라는 별명을 얻었던 게임인 만큼 모바일 출시로 인해 관련 상품도 인기를 끌게 만들었다. 이외에도 모바일 게임인 배틀그라운드를 PC에서 실행해 마우스와 키보드로 조작할 수 있게 만들고 게임 내에서 승률을 높이는 사용자들도 등장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스마트폰 기기를 고사양으로 바꾸는 경우도 많아졌다. 덕분에 부모들은 난처해지기도 했다.

    실제로 직장인 김모(49) 씨는 “최근 중학생 아들을 위해 230만원을 들여 PC를 교체해줬지만 이번엔 스마트폰을 바꿔 달라는 요구에 시달리고 있다”며 “공부를 한다는 조건으로 PC를 사줬는데 이번엔 시험 결과가 좋으면 스마트폰을 사줘야 하는 상황이 왔다”고 말했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배틀그라운드 게임은 장르 특성상 e스포츠처럼 경쟁 요소가 강해 관련 장비들이 게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 관련 상품들이 인기를 얻는 것”이라며 “모바일 게임에 필요한 도구는 가격이 저렴해 업계 관계자들도 구매한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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