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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톡톡] "금요일 결판날까"…15일 통신 3사 5G 주파수 경매

  • 안별 기자
  • 입력 : 2018.06.11 14:27 | 수정 : 2018.06.11 14:28

    5세대(G) 이동통신 주파수 경매가 15일(금요일) 진행됩니다. 최소 3조원이 넘을 경매 가격 때문에 계산기를 두드리는 통신 업계의 손이 바빠졌습니다.

    8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같은 통신 3사의 재무능력, 주파수 활용계획과 타당성을 바탕으로 한 적격심사가 통과됐습니다. 이제 남은 건 경매 뿐입니다. 5G 주파수 대역은 3.5GHz(기가헤르츠)와 28GHz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SK텔레콤 직원이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의 한 건물에서 5G 중계기 성능을 테스트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 직원이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의 한 건물에서 5G 중계기 성능을 테스트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3.5GHz 대역은 280MHz(메가헤르츠) 폭이 28개로 쪼개져 나올 예정이고, 28GHz 대역은 2400MHz 폭이 240개로 쪼개져 나올 예정입니다.

    3.5GHz 대역은 10년 대여 기준 2조6544억원이 적정 대가로 책정됐습니다. 1개 폭 당 948억원인 셈입니다. 28GHz 대역은 5년 대여 기준 6216억원이 적정 대가로 책정됐습니다. 1개 폭 당 25억9000만원인 셈입니다.

    관건은 3.5GHz 대역입니다. 주파수 전달거리가 길기 때문에 전국망으로 사용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1개사가 3.5GHz 대역에서 경매로 얻을 수 있는 최대 폭은 100MHz 폭입니다.

    경매 방식은 2단계에 거쳐 진행됩니다. 1단계는 양을 결정합니다. 주파수 대역 폭 수요량과 공급량이 같아질 때까지 경매 라운드가 이어집니다.

    예를 들어 3.5GHz 대역 28개폭의 공급량에 A사 10개, B사 10개, C사 10개를 제안할 경우 수요량이 30개가 돼 공급량 28개를 넘게 되고 라운드가 넘어갑니다. 라운드가 넘어갈수록 기본 가격에 최대 1% 추가 가격이 붙어 더 비싸집니다.

    2단계에서는 1단계에서 각 사가 밀봉입찰로 제시한 가장 높은 가격대의 조합을 뽑아 낙찰합니다.

    재정적 여유가 있는 SK텔레콤이 무조건 100MHz 폭을 가져갈 거란 예상이 나오면서 남은 180MHz 폭을 KT와 LG유플러스가 경쟁하는 모양새입니다.

    현재 KT와 LG유플러스 모두 100MHz 폭을 가져갈 거라고 외친 상태입니다. 하지만 한 쪽이 100MHz 폭을 가져가면 한 쪽은 80MHz 폭을 가져가야 합니다. 혹은 둘 다 공평하게 90MHz 폭을 가져가야 합니다.

    15일 경매일까지 각 사가 얼마의 폭을 제시할지 모릅니다. 통신 3사는 적격심사 때처럼 경매안을 소형 금고 안에 넣고 정부과천청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측에 가져갈 예정입니다.

    라운드가 길어질수록 통신 3사 모두 비싼 값에 5G 주파수 폭을 가져가야 하기 때문에 통신 3사의 수싸움에 이목이 쏠립니다.

    15일(금요일)에 경매가 끝나지 않으면 주말을 쉬고 18일(월요일), 19일(화요일)에도 경매가 진행될 예정이기 때문에 수싸움은 더욱 치열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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