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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모터쇼] 올해 주인공은 SUV...국산·수입차 모두 SUV 신차로 진검승부

  • 김참 기자
  • 입력 : 2018.06.07 17:19

    올해 부산국제모터쇼 핵심 키워드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다. 세단 못지않은 승차감과 넉넉한 적재 공간 등의 장점 때문에 SUV가 국내 자동차시장의 중심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올해 모터쇼에서도 SUV가 주인공 자리를 꽤찼다.

    국내 완성차 브랜드인 한국GM은 '이쿼녹스'를 현대차는 '투싼' 부분변경 모델을 이번 모터쇼를 통해 첫 선을 보였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향후 시장에 나올 SUV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콘셉트카 'HDC-2 그랜드마스터 콘셉트'를 이번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투싼' 부분변경 모델./ 진상훈 기자
    '투싼' 부분변경 모델./ 진상훈 기자
    수입차 브랜드에선 BMW가 'X2'를 아우디가 'Q2'를 각각 처음 공개했다. 인피니티는 QX50을 내세워 프리미엄 중형 SUV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 한국GM 부활 선봉 이쿼녹스, 현대차 SUV 방향성 제시

    한국GM은 이날 행사에서 쉐보레 이쿼녹스의 가격을 공개하고 국내 판매에 돌입했다.
    이쿼녹스는 지난해 미국에서 29만대가 팔린 쉐보레를 대표하는 중형 SUV이다.

    1.6리터 에코텍(ECOTEC) 디젤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32.6㎏·m의 힘을 발휘한다. 가격은 트림별로 LS 2987만원, LT 3451만원, 프리미어 3892만원이다. 이는 미국 판매가(LT 트림 기준)와 비교해 400만원 가량 낮은 수준이다.

    미국 현지보다 가격을 낮춰 잡아 과거 신형 크루즈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고 판매 정상화에 우선 집중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데일 설리번 한국GM 부사장은 “미국 시장에서의 판매 가격보다 국내 출시 가격을 낮게 책정했다”면서 “이쿼녹스의 매력을 충분히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쉐보레 이쿼녹스./ 쉐보레 제공
    쉐보레 이쿼녹스./ 쉐보레 제공
    현대차는 투싼 부분변경 모델을 모터쇼에 출품했다. 투싼이 디자인을 바꿔 소비자를 찾아가는 것은 2년6개월 만이다. 트림은 2.0 가솔린, 1.6 터보, 1.7 디젤 등 총 세 종류다.

    전면부는 현대차의 새로운 디자인 얼굴인 캐스케이딩 그릴로 교체하고 전조등과 주간주행등, 리어램프 등을 바꿨다. 실내 인테리어는 신형 싼타페와 같이 돌출형 디스플레이 등을 채택했다.

    파워트레인에도 변화를 줬다. 8단 자동변속기를 최초로 적용하고, 4WD 시스템 'H트랙'도 선택지에 포함시켰다. 기존 대비 역동적이면서 정교한 주행성능을 확보하기 위한 시도다.

    HDC-2 그랜드마스터 콘셉트./ 김참 기자
    HDC-2 그랜드마스터 콘셉트./ 김참 기자
    현대차는 HDC-2 그랜드마스터 콘셉트도 이날 처음으로 공개했다. HDC-2는 역동적인 직선이 강조된 모델이다. 그릴과 램프·주간주행등의 정형적 디자인을 탈피한 것이 특징이다. 이상엽 현대 스타일링 담당 상무는 "그랜드마스터 콘셉트는 현대 디자인 DNA가 가장 볼드하고 럭셔리한 감성으로 표현된 디자인"이라고 말했다.

    ◇ 수입차도 SUV가 대세...중형·소형 등 다양

    수입차 브랜드도 올해 모터쇼를 통해 다양한 SUV 신차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디젤 게이트' 이후 2년여간 영업을 중단했다가 최근 재개한 아우디가 가장 의욕적이다. 이번 모터쇼를 통해 Q5와 Q2를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이중 소형 SUV인 Q2는 한국에 출시된 적이 없는 신차다.

    Q2는 총 5개 모델로 출시된다. 가솔린 모델은 1.0리터, 1.4리터, 2.0리터로 총 3종이며, 각각 116마력, 150마력, 190마력은 낸다. 디젤 엔진 1.6리터는 최고출력 116마력, 2.0리터는 최고 출력 150마력의 힘을 발휘한다. 전모델 기본적으로 4륜 구동이다.

    아우디 Q2./ 아우디코리아 제공
    아우디 Q2./ 아우디코리아 제공
    새드릭 주흐넬 아우디 코리아 사장은 "아우디 코리아는 2개의 대표모델을 국내 시장에 먼저 선보인다. Q2와 Q5 모두 베스트셀링카이기 때문에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BMW도 이날 쿠페형 SUV 뉴 X2와 뉴 X4를 국내 최초 공개했다. 미디어 행사를 통해 공개된 X2는 민첩한 차체와 쿠페 특유의 낮은 차체 중심 비율이 특징이다. BMW 고유의 키드니 그릴도 기존과 달리 위에서 아래로 점차 넓어지는 형태다.

    트림은 가솔린 모델 x드라이브 20i와 디젤 모델 x드라이브 20d, x드라이브 25d 총 3종으로 구성됐다. x드라이브 20i는 최고 출력 192마력을 내며, 7단 스텝트로닉 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장착했다. x드라이브 20d, x드라이브 25d의 최고 출력은 각각 190마력, 231마력이다. 두 모델 모두 8단 스텝트로닉 변속기를 달았다.


    BMW 뉴 X2./ 김참 기자
    BMW 뉴 X2./ 김참 기자
    인피니티는 QX50를 공개했다. QX50는 주행 상황에 맞춰 엔진 압축비를 조절하는 기술이 적용돼 연료 효율성이 강화됐다. 인피니티는 내년 3월까지 QX50에 이어 소형 SUV QX30도 출시, SUV 라인업을 강화한다. 닛산 역시 글로벌 베스트셀링 모델인 중형 SUV 엑스트레일을 공개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미래에 방점을 둔 주제에 따라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자사의 자율주행·친환경차 등을 선보이고 있지만, 출시된 신차는 대부분 SUV"라며 "SUV 대세인 한국 시장을 고려한 전략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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