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 스타트업 '제놉시'에 '피·소변으로 암 진단' 기술 이전

조선비즈
  • 허지윤 기자
    입력 2018.05.25 10:01 | 수정 2018.05.25 10:02

    소량의 혈액으로 암을 진단할 수 있는 ‘액체생검’ 기술 연구가 창업으로 이어졌다.

    국립암센터는 바이오 스타트업 제놉시와 ‘체액을 이용한 암 진단 기술’에 대한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조영남 국립암센터 생체표지자연구과·암의생명과학과 겸임부교수의 연구 성과인 ‘고분자 나노와이어를 이용한 혈중순환종양DNA(Circulating Tumor DNA)’·‘혈중순환종양세포(Circulating Tumor Cell) 검출과 진단’에 대한 특허기술이 제놉시로 이전된다.

    이은숙 국립암센터 원장(왼쪽)과 조영남 제놉시 대표. /국립암센터 제공
    기존 암 진단은 PET-CT와 같은 영상장비나 조직검사를 통해 이뤄졌지만, 제놉시의 액체생검(Liquid Biopsies) 기술은 혈액이나 소변 등 소량의 체액만으로 암 유전자를 검출한다. 수일에서 수주가 걸리는 다른 기술에 비해 진단까지 걸리는 시간도 1시간 이내이다. 진단시간이나 정확도 면에서는 글로벌 경쟁사보다 앞선 것으로 평가된다.

    조영남 제놉시 대표는 “국내 암 사망률 1위 질환인 폐암은 조기발견이 어려운 대표적인 암”이라면서 “폐암의 조기진단 상용화를 시작으로 유방암, 자궁경부암, 전립선암, 방광암 등 적용범위를 확대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이은숙 국립암센터 원장은 “획기적인 진단법이 상용화되면 빠르고 정확하게 암을 진단해 조기발견과 치료율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제놉시를 시작으로 향후 경쟁력 있는 연구자의 직접적인 기술 사업화 성공사례를 더 많이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제놉시는 국립암센터의 연구자 주도 제1호 창업 사례로서, 바이오-의료 사업화를 주도하는 바이오 헬스케어 컴퍼니빌더인 뉴플라이트의 지원으로 창업했다. 연구자 주도형 창업은 연구자들이 임상과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 모델 기획 단계부터 투자 유치까지 전주기적 지원이 요구된다. 이번 제놉시의 기술이전은 연구기관-연구자-비즈니스 파트너의 협력을 통한 선도 사례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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