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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스위니 "언리얼 엔진은 게임 외 산업 분야에도 혁명"

  • 이정민 기자

  • 김덕호 인턴기자

  • 입력 : 2018.05.18 15:55

    “게임 엔진은 이미 건축, 산업디자인, 영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게임 엔진이 산업 분야에 혁명을 일으키고 있다.”

    1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언리얼 서밋 2018’에서 팀 스위니(Tim Sweeney) 에픽게임즈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같이 말했다.

    올해 8회째인 언리얼 서밋은 에픽게임즈가 개발한 게임 엔진인 ‘언리얼 엔진’의 최신 기술과 정보를 개발자들과 공유하는 컨퍼런스다. 언리얼 엔진에 대한 개발자들의 관심이 해마다 증가해 지난해부터는 개최장소를 기존 세종대에서 코엑스로 변경했다. 삼성전자과 엔비디아 등 협력 업체도 부스를 차리는 등 언리얼 엔진에 대한 업계 관심도 커지고 있다.

    팀 스위니 에픽게임즈 창업자 겸 CEO가 ‘언리얼 서밋 2018’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이정민 기자
    팀 스위니 에픽게임즈 창업자 겸 CEO가 ‘언리얼 서밋 2018’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이정민 기자
    이날 기조연설자로 나선 스위니는 “전세계적으로 500만명 이상의 개발자들이 언리얼 엔진을 사용하고 있고, 올해는 매일 1만명 이상의 신규 개발자가 매일 언리얼 엔진을 사용하고 있다”면서 “이는 작년보다 3배 증가한 수치이며 게임뿐 아니라 비(非)게임 분야에서도 언리얼 엔진의 사용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엔진을 통해 게임을 만들고, 그 과정에서 배운 점들을 다시 엔진에 반영해 계속 개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언리얼 엔진을 사용함으로써 컴퓨팅 자원 사용량을 줄이면서 실시간으로 작업할 수 있게 됐다”라며 “미국 HBO의 인기 드라마 ‘왕좌의 게임’의 시각효과 역시 언리얼 엔진을 사용해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언리얼 엔진은 자동차, 가구. 이커머스 등 업계부터 건축, 우주, 항공 산업과 같은 분야에서도 사용되고 있다.

    마크 쁘띠(Marc Petit) 에픽게임즈 엔터프라이즈 분야 총괄은 “사람들이 옷이나 자동차, 아파트와 같은 것들을 살 때 모두 직접 제품을 보고 체험하기를 원한다”라며 “게임엔진을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에 접목해 짧은 시간과 적은 비용으로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쁘띠는 “쇼피파이(Shopify)와 같은 이커머스 업체나 이케아(IKEA)와 같은 가구 업체들은 언리얼 엔진을 사용해 현실 같은 이미지를 VR, AR로 구현해 고객들에게 가상 경험을 제공한다”면서 “상거래에 있어 흥미로운 변화가 발생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무인 자율 주행 자동차, 우주, 항공 산업과 같이 규모가 크고 비용이 많이 드는 산업 분야에서의 시험도 언리얼 엔진을 활용해 이루어지고 있다”라며 “실시간 시각화에 장점을 느낀 많은 기업들이 앞으로 더 많이 언리얼 엔진을 이용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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