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종합

신일그룹, '150조 금괴 돈스코이호' 7월 30일 울릉도에서 공개할 예정

  • 콘텐츠부

  • 입력 : 2018.05.18 15:24

    울릉도 앞바다에는 현재 가치로 150조원의 금화와 금괴 5500상자와 함께 침몰한 보물선 돈스코이호가 있다. 지난 1905년 러일전쟁 당시 울릉도 앞바다에 침몰한 보물선 6200t급 순양함 '드미트리 돈스코이호' 이야기다. 최근 돈스코이호가 전 세계 최초로 대중에게 공개될 예정이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드미트리 돈스코이호' 유물과 잔해 등을 오는 7월 30일 서울 공항동에 본사를 둔 해운건설업체 신일그룹이 공개한다.

    지난 1905년 5월 29일 일본 함대의 포위를 뚫고 블라디보스토크로 향하다 울릉도 앞바다 70㎞ 해상에서 다시 포위된 배는 러시아 전쟁 영웅 드미트리 돈스코이(1350~1389) 대공의 이름이 붙은 ‘드미트리 돈스코이호’다.

    당시 돈스코이호 레베데프 함장은 배를 일본 해군에 넘겨줄 수 없다고 판단하며, 울릉도 동쪽 앞바다로 최대한 배를 이동시킨 뒤 774명의 선원에게 해변으로 이동시켰다. 그뒤 배수판을 열어 배를 고의로 침몰시킨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러시아 발트 함대는 상당량의 금화, 금괴, 골동품을 배에 싣고 다닌 것으로 알려져 ‘보물선’으로 불리고 있다. 실제 함대는 기술적 한계 탓에 연료와 식수, 보급품 등을 중간중간 항구에서 구매하는 방식으로 원거리 항해를 진행했다. 또 당시 해군 중장인 크로체스 도엔스키가 남긴 쓰시마 해전 전쟁 참전 기록에도 임금 지급 문제로 배 안에 금화와 금괴 등을 실었다고 정확히 기록돼 있다.

    이를 토대로 돈스코이호가 150조원의 '보물선'으로 불리고 있으며, 일본은 당시 침몰한 배의 금을 찾기 위해 수차례 울릉도를 방문한 바 있다. 최근까지도 금을 포기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는데 1932년 11월 28일 뉴욕타임즈는 관련 소식을 상세히 보도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국내 해운건설업체 신일그룹이 오는 7월 30일 울릉도에서 돈스코이호를 전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국내외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밝혀 울릉도가 주목 받고 있다. 113년 전 침몰한 '보물선' 이야기가 다시금 대한민국을 비롯해 러시아와 중국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것이다.


    사진= 150조 금화를 보도한 뉴욕타임즈 기사 (사진=신일그룹)
    사진= 150조 금화를 보도한 뉴욕타임즈 기사 (사진=신일그룹)
    그동안 신일그룹은 유럽컨소시엄 인양업체를 선정하고 비공개 탐사를 진행해 왔다.

    전사한 돈스코이호 승조원들의 영혼을 위로하는 추모제를 오는 5월 29일 울릉도 주민들과 함께 치를 계획이다.

    사진= 탐사를 마무리한 유럽인양컨소시엄과 최첨단 유인잠수정 NEWTSUB(사진=신일그룹)
    사진= 탐사를 마무리한 유럽인양컨소시엄과 최첨단 유인잠수정 NEWTSUB(사진=신일그룹)
    추모제가 끝난 후 레베데프 함장의 검과 유물, 152mm 함포 등의 잔해부터 바다 밖으로 먼저 인양할 예정이다. 본체는 세계적 인양업체가 추가로 참여하며, 돈스코이호 원형을 그대로 보전하기 위하여 통째로 인양된다.

    신일그룹은 추모제에서 발굴되는 150조 금괴, 금화, 보물의 10%인 15조를 울릉도 돈스코이호 추모관, 영화세트장, 크루즈 관광상품 개발사업에 투자함으로써 울릉도를 세계적인 관광지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전했다. 또한 그동안 협조해준 울릉도 주민들에게 고마움의 표시로 기부금도 전달하기로 했다.

    신일그룹 측에 따르면, 보물선 돈스코이호는 역사적 보물인 동시에 남북평화시대의 상징이 될 것이라 설명했다. 러시아는 당시 전사한 승조원들을 위로하는 추모제 개최를 꾸준히 요구해 온 바 있고, 현재는 돈스코이호가 하루 빨리 인양되기를 손꼽아 기다리며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입장이다.

    인양되는 유물과 잔해는 산화를 방지하는 약품처리와 진공 보존된 특수 강화유리상자에 보관해 7월 30일 울릉도 베이스캠프에서 전 세계에 최초 공개된다. 본체 인양은 9~10월 마무리될 예정이다. 세계 최고 인양업체인 중국 알타이 셀비지가 합류해 돈스코이호를 원형 그대로 통째로 인양하며 인양금액은 800억원으로 협의가 끝난 상태다.

    신일그룹 유지범 회장은 “보물선 돈스코이호를 12월부터 대중에게도 모두 공개하겠다”고 전했다.

    인양 총괄을 맡고 있는 인양전문가 진교중 전 UDT 해난구조대장은 “이미 돈스코이호가 100% 확실하다는 증거를 확인한 상태이다”며 “탄소연대 측정법 등을 사용하여 과학적으로도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증거들을 유물, 잔해들과 함께 공개하여 전세계를 깜짝 놀라게 만들 것이다”고 강조했다.

    113년을 바다 속에 잠들어 있던 보물선 돈스코이호가 7월 30일 전세계에 공개된다는 소식에 한국 울릉도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기사보내기
    • facebook
    • twitter
    • google
    • e-mail
  • Copyrights © 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