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ㆍ통상

국토부, '죽음의 에어백' 다카타 에어백 장착한 한국GM·GM코리아 차량 리콜

  • 세종=전성필 기자

  • 입력 : 2018.05.17 06:00

    한국GM과 GM코리아가 과도한 폭발로 탑승자에게 상해를 입힐 위험이 있는 다카타 에어백을 장착한 차량에 대한 시정조치(리콜)를 실시한다. 다른 자동차 제작사보다 2년 정도 늦은 조처다다.

    국토교통부는 17일 한국GM과 GM코리아가 다카타 에어백 장착 차량 약 1000대를 자발적 리콜 조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17일 국토교통부는 한국GM과 GM코리아가 판매한 차량 중 다카타 에어백을 장착한 차량 1000여대를 리콜한다고 밝혔다. /국토부 제공
    17일 국토교통부는 한국GM과 GM코리아가 판매한 차량 중 다카타 에어백을 장착한 차량 1000여대를 리콜한다고 밝혔다. /국토부 제공
    다카타 에어백은 에어백이 터질 때 인플레이터의 과도한 폭발압력으로 내부 부품의 금속 파편이 운전자 등에게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있어 ‘죽음의 에어백’으로 불린다. 미국과 말레이시아, 호주 등에서 다카타 에어백으로 인해 최근까지 최소 20명이 넘게 사망하고 200여명이 부상했다. 지난 2015년 제조사인 일본의 다카타도 구조적 결함을 인정했다.

    국토부는 지난 2016년 6월 다카타 에어백 장착 차량에 대해 해당 제작사들에게 리콜을 요구해 대부분 업체가 리콜을 결정했다. 그러나 한국GM과 GM코리아는 위험성이 밝혀지지 않았고 해외에서 피해사례가 없다는 이유로 리콜을 미뤄왔다.

    국토부는 그동안 GM본사 임원과 면담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리콜을 요구했고, 한국GM과 GM코리아가 자발적 리콜을 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GM코리아는 대체 에어백이 확보된 사브 712대에 대한 시정계획서를 국토부에 제출했다. 해당 차량은 오는 28일부터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교체 받을 수 있다.

    그 외에도 GM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캐딜락, 한국GM에서 제작·판매한 라세티 프리미어 등 개선된 에어백이 아직 확보되지 않은 5개 차종은 개선된 에어백이 확보되는 대로 단계적으로 리콜을 실시할 계획이다.

    기존에 국내 리콜이 결정됐던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의 다카타 에어백 장착 차종 머스탱 316대는 개선된 에어백 부품이 확보돼 18일부터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 받을 수 있다.

    한국GM과 GM코리아는 리콜 대상 차량 소유자에게 우편이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시정방법 등을 알릴 방침이다. 리콜 시행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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