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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 실적 바닥 찍고 반등

  • 채성진 기자

  • 입력 : 2018.05.17 03:08

    신라, 해외사업 호조에 매출 증가

    주요 면세점 1분기 실적
    지난해 중국 관광객 급감으로 직격탄을 맞은 국내 주요 면세점이 올 1분기엔 해외 사업 호조로 실적이 소폭 개선됐다. 한·중 사드 갈등이 해빙 국면에 접어들고 주력 고객인 중국 관광객이 작년보다는 늘어나면서, 면세점 실적이 바닥을 치고 최악 상황은 벗어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신라면세점은 올 1분기 매출이 1조143억원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 9.6%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476억원으로 같은 기간 181% 급증했다. 국내 면세점에서는 중국 단체 관광객의 빈자리를 채운 다이궁(代工·보따리상) 덕분에 매출이 19% 정도 늘어났다. 동남아에 진출한 해외 면세점은 화장품과 향수 등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매출이 175% 올랐다.

    신라면세점은 2013년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을 시작으로, 마카오와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에 면세점을 열었다. 태국 푸껫과 일본 도쿄에서는 시내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지난해 해외 매출은 6000억원으로, 오는 6월 말 홍콩 첵랍콕공항 점포가 전면 개장하면 국내 면세업체 중에서 처음으로 연간 해외 매출 1조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롯데면세점은 올 1분기 매출이 1조2696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에 비해 15% 늘었다. 영업이익은 249억원으로, 같은 기간 36% 줄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지난해 2분기와 4분기에 적자를 낸 것을 감안하면, 올 1분기에는 비교적 선방한 셈"이라고 말했다. 해외 사업에서는 일본 긴자 시내 면세점 등의 판매 호조로 매출이 52% 늘었다. 롯데면세점은 다음 달 냐짱을 시작으로 호찌민과 하노이 등 베트남 주요 도시에 추가 출점할 계획이다.

    신세계면세점은 명품 브랜드 입점 효과가 본격화하며 1분기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85% 증가한 339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36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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