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시경제

골드만삭스, 한은 금리인상 시기 전망 '7월→10월' 수정

  • 정원석 기자

  • 입력 : 2018.05.16 11:46

    오는 24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5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예정된 가운데, 골드만삭스가 한은이 기준금리를 7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을 ‘10월 인상 가능’ 전망으로 변경했다. 골드만삭스는 당초 올해 한은이 두 차례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지만, 이번에 발표한 보고서에서는 금리인상 횟수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사실당 연간 두 차례 인상 전망을 한 차례로 수정한 것으로 보인다.

    16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지난 9일자 보고서에서 최근의 경기지표 부진과 수출 하방 리스크, ‘금리를 결정할 때 실물 경제 지표를 중요시 보겠다’라는 이주열 총재의 최근 언급 등을 이유로 한국은행의 기준금이 인상 시기를 7월에서 10월로 늦췄다.

    그동안 골드만삭스는 올해 한은이 금리를 두 차례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7월 1회 인상을 예상한 다른 해외 투자은행(IB)들에 비해 매파적인 입장이었다. 골드만삭스는 그러나 이번 보고서에서는 인상 횟수 전망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골드만삭스는 금리인상 시기를 늦춘 이유로 자체 분석한 경제활동지수가 3월 3.6%에서 4월 2.5%로 하락했다는 점을 제시했다. 수출둔화와 경제심리약화, 정보통신(IT) 업종 사이클 둔화로 한국과 중국, 대만 등 아시아 국가 수출이 부진할 여지가 있고 미중 무역분쟁이 국내 수출에 간접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이 경기 하방리스크로 언급됐다.

    골드만삭스는 또 고용 둔화와 반도체 주도 수출 관련 불확실성을 고려하면 실물지표를 근거로 통화정책을 할 필요성이 부각된다고 말했다.

    이 같은 골드만삭스의 언급은 최근 제조업 생산과 고용지표 둔화 등에 영향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발표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수 증가폭은 12만 3000명에 불과했다. 취업자수 증가폭은 지난 2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적은 10만4000명으로 떨어진 후 석달 연속 10만명대 초반을 맴돌았다. 취업자 증가폭이 석달 이상 10만명대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몰아닥쳤던 2008년 9월~2010년 2월(18개월)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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