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 삼성화재 을지로 사옥 되판다…"유동성 확보 차원"

조선비즈
  • 이진혁 기자
    입력 2018.05.16 11:18

    부영그룹이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지난해 사들였던 삼성화재 서울 을지로 사옥을 1년여 만에 되판다.

    16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부영그룹은 최근 경영난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을지로 사옥 매각을 추진하기로 했다. 부영그룹 관계자는 “삼성화재 을지로 사옥을 포함해 자산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영이 인수한 옛 삼성화재 을지로 사옥. /조선일보DB
    부영그룹은 임대주택 공급을 주요 사업으로 벌이고 있다. 안정적인 수익을 거두며 재계 16위의 대기업으로 성장했지만, 최근에는 임대주택 분양가를 부풀려 이득을 취하고, 회사 자금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 등으로 이중근 회장이 재판을 받으며 회사 분위기가 뒤숭숭한 상황이다. 게다가 그룹의 핵심 회사인 부영주택은 지난해 1555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2011년 이후 처음 적자를 냈다.

    부영그룹은 지난해 초 삼성화재 을지로 사옥을 4380억원에 사들였다. 당시 세종대로 삼성생명 본사 사옥에 이어 삼성화재 을지로 사옥까지 잇달아 사들이면서 재계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부영의 삼성생명·삼성화재 사옥 인수는 오피스 빌딩 임대사업을 위한 목적이었지만, 최근 공실률 증가와 투자수익률 저하 등으로 예상만큼 수익이 나지 않자 삼성화재 을지로 사옥을 되파는 것으로 보인다.

    부영은 2015년 10월부터 인천 송도 옛 대우자동차판매 부지, 강원 태백 오투리조트, 경기도 안성 마에스트로CC 등을 사들였고, 2016년부터 삼성생명 본사 사옥과 삼성화재 을지로 사옥, 송도국제도시 포스코건설 사옥 등을 사들이며 오피스 빌딩 임대, 레저·관광사업으로 사업 다각화를 추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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