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법원경매 진행건수 11개월만에 1만건 돌파…유찰 급증

조선비즈
  • 김수현 기자
    입력 2018.05.11 15:08

    전국 월간 법원경매 진행건수가 11개월만에 1만건을 넘어섰다. 유찰 물건이 늘었기 때문인데, 지난 3~4년 간 이어져 왔던 경매물건 감소 기조가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1일 법원경매 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4월 전국 법원경매 진행건수는 1만102건, 낙찰건수는 3736건을 각각 기록했다. 진행건수는 전달보다 1568건 늘었고 낙찰건수는 669건 증가했다. 특히 진행건수는 지난해 5월(1만438건) 이후 11개월 만에 1만건을 돌파했다. 올해 2월 진행건수가 8104건으로 역대 최저치였던 것과 비교하면 두 달 만에 상황이 완전히 달라진 것이다.

    자료=지지옥션.
    진행건수가 늘어난 이유는 2017년 9월 이후 월간 낙찰률(진행건수 대비 낙찰건수) 40%대가 무너지면서 유찰되는 물건이 늘었기 때문이다. 3월 낙찰률은 35.9%로 역대 최저치였다. 경매 물건이 유찰되면 보통 다음달에 매각 기일이 잡힌다. 해운·조선업이 침체되면서 지방을 중심으로 경매 물건들이 늘어난 여파도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화 된 금리상승 기조는 아직까진 경매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4월 평균 낙찰가율은 73.0%로 전달과 같았다. 주거시설과 토지 낙찰가율이 소폭 하락했지만 서울을 중심으로 업무상업시설 낙찰가율이 오르면서 하락분을 만회했다. 주거시설의 경우 지난달 평균 낙찰가율이 3월 대비 2.8%포인트 하락한 83.6%로 나타났다.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 및 5대 광역시 전역의 주거시설 낙찰가율이 전달보다 떨어졌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금리인상 여파가 크지 않은 만큼 당분간 1만건 안팎으로 진행건수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서울과 지방 간의 낙찰가율 격차가 확연히 벌어지고 있어, 부동산 심리가 더 악화되면 지역별로 격차가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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