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공무원연금 수령액, 국민연금의 6.6배

  • 전준범 기자
  • 입력 : 2018.05.02 18:52 | 수정 : 2018.05.02 19:04

    공무원연금·사학연금·군인연금 등 특수직역연금 수급자의 삶에 대한 만족도가 국민연금 수급자의 만족도보다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민연금연구원이 2일 공개한 ‘중고령자의 공적연금 수급 특성과 삶의 질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특수직역연금 수급자의 삶의 질 점수는 평균 67.1점(100점 만점 기준)으로 국민연금 수급자의 62.4점보다 4.7점 높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50대 이상 중고령자 1464명을 대상으로 삶의 만족도에 대해 점수를 매기도록 했다. 설문 대상자의 85.2%는 국민연금 수급자, 나머지 14.8%는 특수직역연금 수급자였다. 이들은 가족·사회관계, 소득·자산상태, 건강상태, 사회참여 등 4대 영역에서 총 16개 지표에 대해 답변했다.

    그 결과 사회참여를 제외한 모든 영역에서 특수직역연금 수급자의 만족도가 국민연금 수급자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득·자산상태 영역에서 특수직역연금 수급자의 만족도(76.1점)가 국민연금 수급자(51.1점)를 크게 앞질렀다.

    조선DB
    조선DB
    가족·사회관계 만족도 역시 특수직역연금 수급자가 87.7점으로 84.2점의 국민연금 수급자를 앞섰다. 사회참여 영역의 경우에도 종합 점수는 국민연금 수급자가 앞섰으나 공연문화 향유 여부, 여행경험 여부 등 세부적으로는 특수직역연금 수급자의 만족도가 더 높은 지표가 존재했다.

    연구를 주도한 송현주·임란 연구원은 “노후소득 보장 수준이 높은 특수직역연금 수급자와 대다수의 국민연금 수급자의 노후 삶의 질적 수준에 객관적인 차이가 존재함을 보여주는 근거”라고 평가했다.

    연구원들은 “특수직역연금 수급자는 공무원·교사·군인 등 비교적 안정적인 일자리에서 연금을 포함한 노후자산을 준비할 수 있다”며 “소득뿐 아니라 자산 유동성 수준도 높다”고 분석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65세 이상 공적연금 수급자 가운데 국민연금 수급자(2016년 기준)는 88.3%다. 그 뒤를 공무원연금 수급자(8.6%)와 군인연금 수급자(1.8%), 사학연금 수급자(1.3%)가 따른다.

    국민연금 수급자가 받는 월평균 노령연금은 36만8210원(2016년 12월 기준)이다. 퇴직 공무원이 받는 월평균 퇴직연금은 241만9000원(2015년 12월 기준)이다. 공무원연금 수급자가 국민연금 수급자보다 6.6배가량 많은 돈을 받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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