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IFA 키워드는 인공지능·8K TV…"혁신은 계속된다"

입력 2018.04.22 09:00

‘AI+가전’ 기술 융합 가속화
中 10세대 LCD 공장 가동으로 8K TV 시대 개화
"스마트홈 혁신의 진원지는 중국이 될 것"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인 IFA의 주최측인 메쎄 베를린(Messe Berlin)이 올해 행사의 핵심 주제로 인공지능(AI), 8K TV, 스마트홈을 제시했다. 특히 최근 AI가 접목된 TV가 시장에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을 AI를 통한 혁신이 전자업계의 새로운 에너지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21일(현지시각) 이탈리아 로마의 스페이스 시네마 파르코 데 메디치에서 열린 'IFA 글로벌 프레스 콘퍼런스(GPC) 2018'에서 위르겐 보이니 GfK 소비자 가전 글로벌 이사는 "지난해 전체 TV 시장 판매량의 66%가 새로 출시된 모델이었다"며 "특히 TV에 음성 인식 기능이 들어간 제품은 2017년에 309%, 올해는 230% 수준의 급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위르겐 보이니 GfK 소비자 가전 글로벌 이사가 21일(현지시각)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IFA 글로벌 프레스 콘퍼런스(GPC) 2018’ 행사에서 올해 IT업계 트렌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황민규 기자
시장조사업체 GfK의 이같은 시장조사 결과는 이미 오래된 기술인 리모콘 방식에 익숙한 소비자들이 음성 명령 방식의 TV 신제품을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 위르겐 보이니 이사는 "기술 혁신이 여전히 시장 성장의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샤프를 필두로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등 주요 TV 기업들이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8K TV의 성장성도 높게 평가했다. 8K는 해상도 7680×4320을 말한다. 풀HD TV보다 16배, 4K UHD TV보다는 4배 선명한 화질을 나타낸다.

중국계 기업들의 10~11세대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공장 가동이 본격화하면서 이같은 8K TV의 성장을 더 가속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통상 8K TV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70~80인치대 이상의 TV 사이즈가 필요한데 현재 중국에서 하나 둘씩 가동을 준비하고 있는 10~11세대 공장은 해당 인치대의 패널 생산에 가장 최적화돼 있다.

롤랜드 슈텔레 GFU 소비자가전 연구원은 "10세대 이상 LCD 패널 공장이 가동되면 (초대형 LCD 패널의 생산성이 상승하기 때문에) LCD TV가 시장에서 더 주도적인 포지션을 가지게 될 것"이라며 "가격이 문제기는 하지만 초대형 패널 공장의 가동은 대형 TV의 사이즈를 당분간 더 커지게 하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미 수년전부터 IFA 행사의 주제 중 하나였던 스마트홈의 경우 중국 기업을 중심으로 한 변화가 예상된다. 위르겐 보이니 이사는 "스마트홈이 우리의 삶에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할 것 같냐는 질문에 대해 한국이 55%, 미국이 51%, 영국이나 독일이 40%대인데 반면이 중국에서는 75%의 점유율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실제 중국은 가장 빠르게 스마트홈 솔루션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중국 최대의 가전 기업인 하이얼은 올초 글로벌 사물인터넷(IoT) 표준화단체 '오픈커넥티비티재단(OCF)' 인증을 시작하며 개방형 생태계에 합류하기 시작했다. 메이디그룹, ZTE 등 유명 중국 IT·가전업체도 OCF에 합류하면서 중국 기업이 세계 스마트홈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옌스 하이테커 IFA 사장은 "과거 중국의 경우 유럽이나 한국 등과는 전혀 다른 산업군으로 분류됐었고, 내수 시장을 기반으로 성장한 중국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는 한국 기업들을 뒤쫓는 모양새였다"며 "하지만 최근에는 서방세계와 중국 시장이 점점 가까워지고 비슷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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