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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3개 노조 “조현민, 경영일선에서 즉각 사퇴하라”

  • 진상훈 기자
  • 입력 : 2018.04.16 14:51

    대한항공의 3개 노동조합이 최근 ‘물컵 갑질’로 물의를 빚은 조현민 여객마케팅팀 전무에게 즉각 자리에서 물러날 것을 요구했다.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조선DB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조선DB
    대한항공 노조와 조종사노조, 조종사 새 노조 등 3개 노조는 15일 공동 성명을 내고 ▲조 전무가 즉각 사퇴할 것 ▲조 전무가 국민들과 모든 직원들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할 것 ▲경영층이 추후 재발 방지를 약속할 것 등 세 가지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3개 노조는 “경영층의 갑질 논란과 회사 명칭 회수에 대한 국민 청원 속에 일선 현장에서 피땀 흘려 일한 2만여 직원들이 국민의 지탄을 받고 있다”며 “6만 가족들의 삶조차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조는 “회사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1조원에 육박할 정도로 호황을 누렸지만, 직원들은 적은 임금 상승 폭을 감수하고 저비용항공사(LCC)보다 못한 성과급을 받았다”며 “오직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인다는 자부심으로 일해 온 직원들의 모든 노력이 조 전무의 갑질 행동으로 무너져 버렸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왜 아무런 죄가 없는 직원들이 자괴감을 느끼고 비난의 화살을 대신 맞아야 하느냐”고 반문하며 “모든 논란의 중심이 된 조 전무는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조 전무는 15일 변호사를 선임해 최근 시작된 경찰 조사와 법적 공방 가능성 등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경찰 조사 결과를 지켜본 후 회사 차원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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