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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신임 사장 하마평 솔솔

  • 우고운 기자

  • 입력 : 2018.04.16 14:35

    대우건설이 오는 19일 신임 사장 공모 작업을 마무리하면서 신임 사장 하마평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회사 매각 무산을 두고 인사 책임론이 불거진 상황에서 신임 사장 인선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많다. 현재로선 대우건설 내부 발탁 승진과 외부 인사의 깜짝 등장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대우건설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은 지난달 28일 사장추천위원회(사추위)를 꾸리고 사장 인선에 시동을 걸었다. 19일까지 사장 후보를 공개 모집하고 늦어도 6월까지는 새 사장 선임을 마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에 있는 대우건설 본사 사옥. /조선일보 DB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에 있는 대우건설 본사 사옥. /조선일보 DB
    현재로선 대우건설에서 주택사업, 경영부문 등에서 잔뼈가 굵은 내부 인사가 우선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산은이 헤드헌팅 업체를 통한 후보 인선 작업도 병행할 것으로 알려지며 후보진이 예상을 뒤집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최근 “회사 내부 정치에서 자유로우면서도 건설업과 대우건설 내부 사정까지 잘 아는 사람이면 좋겠다”며 “회사는 앞으로 2~3년간 경영정상화 과정을 거쳐 쇄신한 뒤 재매각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산은이 선임했던 박창민 사장이 ‘최순실 사태’로 물러나고 최고재무책임자(CFO) 출신인 송문선 부사장이 사장직을 맡으면서 산은의 인사 책임론도 불거졌다. 해외 현장 부실 문제로 대우건설 매각이 무산되자 산은은 임원진을 대거 물갈이하며 문책성 인사도 단행했다.

    산은은 임원진 면담을 거쳐 지난달 본부장급(전무) 임원 총 12명의 절반인 6명을 경질하는 등 대대적인 인사와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사회총괄직은 아예 폐지하고 토목사업본부장, 인사경영지원본부장, 조달본부장, 기업연구원장, 품질안전실장을 교체했다.

    이 과정에서 애초 사장 후보로 유력했던 이훈복 사업총괄본부장도 아웃됐다. 현재 대우건설에 남아 있는 본부장급(전무) 인사는 총 6명. 김창환 주택건축사업본부장, 김상렬 전략기획본부장, 조승일 플랜트사업본부장, 조인환 재무관리본부장, 백정완 리스크관리본부장, 조성진 감사실장이다.

    현 임원진 가운데 사장 승진이 이뤄진다면 김창환 주택건축사업본부장이 차기 사장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주택건축사업을 전담하고 있어 내부 지지를 많이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 건설사 한 관계자는 “대우건설 전직 임원이 대표이사로 컴백할 수 있다는 소문도 있지만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면서 “회사 내부 사정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고 업무능력까지 두루 갖춘 이가 많지 않다”고 말했다.

    대우건설 노조는 산은에 인사 책임론과 함께 새 사장 인선 작업을 투명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우건설의 한 관계자는 “주택과 경영부문 전현직 임원을 중심으로 발탁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지만, 외부 인사가 깜짝 등장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면서 “산은도 경영 쇄신에 중점을 두는 만큼 능력 검증 문제가 관건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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