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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의료기기 생산 6조 육박…고령화에 임플란트·성형 필러 ↑

  • 허지윤 기자

  • 입력 : 2018.04.16 13:46

    급속한 고령화 추세로 ‘치과용 임플란트’와 ‘성형용 필러’를 생산하는 국내 의료기기 업계의 실적도 오름세다.

    1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작년 국내 의료기기 생산실적이 5조8232억원으로 2016년보다 3.9% 증가했다. 특히 오스템임플란트(048260), 삼성메디슨, 한국GE초음파 등 상위 10개사의 총 생산 실적이 1조7393억원으로, 전체 생산의 29.9% 비중을 차지했다.

    작년 의료기기 수출은 31억6000달러(3조5782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8.2% 늘었고, 수입은 35억달러(3조9529억원)로 전년보다 11.1% 증가했다. 이에 무역적자는 3억3000달러(3747억원)로 전년보다 43.5% 늘었다.

    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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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국내 의료기기 업체 종사자는 전년보다 13.3% 증가한 8만8245명으로, 산업 성장에 따른 고용 창출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생산과 수입, 수출 실적을 토대로 산출한 국내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작년 기준 6조1978억원으로, 전년보다 5.5%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 치과용 임플란트 생산 실적 최다

    품목별로 보면 치과용 임플란트(8889억원) 생산이 가장 많았다. 치과용 임플란트 생산 실적은 2015년 6479억원, 2016년 8082억원, 2017년 8889억원으로 증가세다. 치과용 임플란트는 인공치아를 이식하는 시술로, 치과용 임플란트고정체, 치과용 임플란트 상부 구조물 등이 주요 부품이다.

    국내 업체 중 시장점유율 1위인 기업 오스템임플란트(048260)의 경우 작년 생산 실적은 6890억원에 달했다. 고령화와 함께 정부가 2015년 7월부터 70세 이상의 치과용 임플란트에 대해 건강보험을 적용했고 이어 2016년 7월부터 65세 이상으로 정책이 확대된 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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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과용 임플란트 다음으로 생산실적이 높은 품목은 △범용초음파영상진단장치(4951억원), △성형용 필러(조직수복용생체재료)(2066억원) 이었다. 범용초음파영상진단장치는 진단을 위해 환부에 초음파 에너지를 전송, 반사 신호를 수신해 영상화하는 초음파 영상진단장치다. 대표적인 국내 기업인 삼성메디슨은 2808억원, 한국GE초음파는 1524억원의 생산 실적을 기록했다.

    식약처 의료기기안전국 의료기기관리과 관계자는 “급속한 고령화로 건강한 삶에 대한 관심과 요구가 높아지면서 치과용 임플란트, 성형용 임플란트 등의 제품 생산, 수출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 초음파·성형용 필러·콘택트렌즈 수출 쭉쭉

    작년 의료기기 수출이 가장 많았던 품목은 범용초음파영상진단장치(6226억원)였다. 그다음으로 △치과용 임플란트(2296억원), △성형용 필러(2124억원), △매일착용소프트콘택트렌즈(1728억원)가 뒤를 이었다.

    특히 성형용 필러 제품의 수출 실적은 전년(1613억원) 보다 35.6% 증가해, 수출 상위 30개 품목 중 가장 큰 폭으로 성장했다. 이는 중국 성형 시장이 성장하면서 중국으로 수출이 급증(39.7%)해서다. 중국산업정보망은 중국 성형 시장 규모가 올해 8500억위안(약 146조원)을 넘어 2019년 시장 규모가 1조위안에 육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치과용 임플란트도 작년 수출 실적이 2296억원으로 전년보다 21.6% 증가했다. 특히 러시아 (53%), 중국(14%) 시장 수출이 큰 폭으로 늘어 2개 국가에 대한 수출 금액은 총 1067억원에 달했다. 범용초음파영상진단장치의 경우 수출 실적은 전년 대비 9% 증가했다.

    작년 의료기기 생산 6조 육박…고령화에 임플란트·성형 필러 ↑
    인공 관절 수출 성과도 주목된다. 의료기기 1등급 품목에 해당하는 ‘압박용 밴드’의 경우 2016년 3249억원에서 2017년 2601억원로 수출 실적이 감소했지만 기술력이 요구되는 고부가가치인 4등급 제품인 ‘인공엉덩이관절’ 등은 2016년 2669억원, 2017년 3166억원으로 수출이 증가하는 추세다.

    주요 수출 시장으로는 미국(5785억원), 중국(5751억원), 독일(2689억원) 순으로 나타났으나, 2016년보다 수출 증가율이 높은 국가는 인도네시아(41.8%), 러시아(30.2%), 인도(28.4%) 등으로 분석됐다.

    수출 실적은 한국GE초음파(3053억원), 삼성메디슨(2488억원), 에스디(1470억원) 등으로 상위 10개사가 전체 수출의 35.4%(1조2665억원)를 차지했다.

    식약처는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등 첨단 기술이 접목된 의료기기 등 우수한 의료기기가 생산·수출될 수 있도록 기술적·제도적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생산 상위 10대 품목 중 수출 상위 10대 품목 현황. /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생산 상위 10대 품목 중 수출 상위 10대 품목 현황. /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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