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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민 전무, 직원들에게 ‘사과’ 이메일…기자회견은 안 할 듯

  • 진상훈 기자
  • 입력 : 2018.04.15 22:43 | 수정 : 2018.04.15 22:48

    조현민 대한항공 여객마케팅팀 전무가 대한항공 임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최근 ‘물컵 갑질’ 파문으로 물의를 일으킨데 대해 사과했다.

    15일 대한항공 관계자에 따르면 조 전무는 이날 오후 9시가 넘어 “머리 숙여 사과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발송했다.

    조현민 전무, 직원들에게 ‘사과’ 이메일…기자회견은 안 할 듯
    그는 “저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받고 피해를 입은 모든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한다”며 “특히 함께 일했던 광고대행사 관계자들과 대한항공 임직원 모두에게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조 전무는 “업무에 대해 집중하다보니 경솔한 언행과 행동을 자제하지 못했다”며 “이번 일을 더욱 반성하고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계기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또 “많은 사람들이 보낸 지적과 비판도 마음 깊이 새기고 더욱 열린 마음으로 반성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며 “이번 일은 전적으로 제 불찰인 만큼 법적인 책임을 다할 것이며 어떠한 사회적 비난도 달게 받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조 전무는 이메일의 마지막 부분에는 ‘조현민 올림’이라는 자필 전자서명을 붙였다.

    조 전무는 지난달 중순 대한항공 광고를 제작하는 H사와의 회의에서 자신의 질문에 대답을 못한 H사 팀장에게 소리를 지르고 유리컵을 던져 많은 비난을 받았다. 특히 파문이 알려진 지난 12일 베트남 다낭으로 휴가를 떠난 것으로 알려지면서 청와대 국민청원 사이트에는 조 전무의 행동을 질타하고 엄중한 처벌을 촉구하는 의견이 빗발치기도 했다.

    한편 대한항공 관계자에 따르면 조 전무는 이번 파문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위한 별도의 기자회견은 열지 않기로 했다. 이날 조 전무는 경찰 수사와 법적 공방 등을 고려해 변호사를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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