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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새벽 귀국한 조현민 전무 "죄송하다"...대국민 사과도 검토

  • 진상훈 기자
  • 입력 : 2018.04.15 10:32 | 수정 : 2018.04.15 13:40

    조현민 대한항공 여객마케팅부 전무가 15일 새벽 귀국했다. 사진은 2012년 7월 ‘진에어 창립 4주년 행사'에서 기자회견을 하던 조 전무. /조선DB
    조현민 대한항공 여객마케팅부 전무가 15일 새벽 귀국했다. 사진은 2012년 7월 ‘진에어 창립 4주년 행사'에서 기자회견을 하던 조 전무. /조선DB
    광고대행사 직원을 향해 물컵을 던진 것으로 알려진 조현민 대한항공 여객마케팅부 전무가 15일 새벽 귀국했다.

    대한항공 관계자에 따르면 조 전무는 베트남 다낭에서 출발한 대한항공 KE464편을 타고 이날 오전 5시26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조 전무는 공항에서 만난 취재진에게 “제가 어리석었다,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광고대행사 직원의 얼굴을 향해 물을 뿌렸다는 소문에 대해서는 “얼굴에 뿌리지 않고 밀쳤다”며 부인했다.

    조 전무는 지난달 중순 대한항공 광고를 제작하는 H사와 가진 회의에서 자신의 질문에 제대로 대답을 하지 못한 담당 팀장에게 소리를 지르고 물컵을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분이 풀리지 않은 조 전무가 팀장의 얼굴을 향해 물을 뿌렸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조 전무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어리석고 경솔한 제 행동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그러나 논란이 불거진 12일 해외로 휴가를 떠나 일각에서는 “이번 갑질 논란을 너무 가볍게 여기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조 전무는 휴가를 가면서 자신의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기내에서 촬영한 좌석과 탑승 안내서 사진을 올리며 ‘행복여행중’, ‘휴가갑니다’, ‘나를찾지마’ 등의 해시태그를 남겼다.

    청와대 국민청원 사이트에는 조 전무의 갑질을 철저히 조사해 처벌해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대한항공의 사명과 로고를 변경해 달라는 청원이 이어지고 있다. 경찰은 조 전무의 행동이 폭행이나 업무방해에 해당하는지 내사에 착수했다.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조 전무가 조기 귀국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조 전무가 이번 갑질 논란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며 “현재 대국민 사과 등 여러 수습책을 다각도로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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