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차별화' 앞세워 부동산 플랫폼 전쟁 2라운드

조선비즈
  • 이승주 기자
    입력 2018.04.13 06:10

    지난해 은행들의 새로운 격전지로 부상했던 부동산 플랫폼 시장에서 다시 한 번 불이 붙었다.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 우리은행은 서로 차별화한 무기로 고객 모시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출시한 부동산플랫폼 'KB부동산 리브 온' 업데이트 작업을 진행 중이다. 국민은행은 리브온 앱에서 아파트나 오피스텔 등의 평면도나 단지외관, 전경 등을 볼 수 있는 시각화 콘텐츠 도입 작업을 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관련 업체들의 제안서를 받은 뒤 사업자 선정에 나설 예정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단지 수가 많아서 구체적으로 완료 시점을 확정하긴 어렵지만 올해 하반기 중 해당 작업을 끝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선DB
    신한은행은 경매 분야 특화에 나선다. 이를 위해 '신한옥션SA'라는 부동산 경매 투자자문 플랫폼을 다음달 중 내놓을 계획이다. 신한옥션SA를 통해 부동산 경매 정보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이를 대출로 자연스럽게 연계하는 게 신한은행의 목표다.

    신한은행은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은행장이었던 지난 2016년 하반기부터 경매 서비스를 준비해왔다. 신한은행 적금에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경매 물건의 구체적인 가격 정보와 주변 지역 매매 사례, 전입 인구 추이, 부동산 투자자문센터 전문가 평가 등의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정 경매 물건에 대한 대출 가능 여부 및 한도 문의도 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최소 30만원 이상의 적금에 가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신한은행은 아파트를 시작으로 담보 대출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 상품을 새로운 카드로 뽑아들었다. 지난 2월 부동산 플랫폼 '위비홈즈'를 출시한 우리은행은 지난달 30일부터 위비홈즈에서 가입할 수 있는 모바일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 상품은 임대인이 보증금 반환을 거부하거나 집값 하락, 임대인의 과도한 부채 등으로 임차인이 보증금을 돌려받기 어려울 때, 주택도시보증공사가 임대인 대신 전세보증금을 돌려주는 보증상품이다. 우리은행은 해당 상품의 모바일 판매를 위해 주택도시보증공사와 업무 협약을 맺었다. 모바일에서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 상품을 판매하는 곳은 우리은행이 유일하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집을 팔려는 매도자와 집을 사려는 수요자를 플랫폼을 통해 직접 연결하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동산 금융 시장을 잡겠다며 은행들이 너나 할 것 없이 뛰어들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각 은행이 다른 은행과 차별화할 수 있는 포인트를 찾아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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