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준상(사진)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이 핀테크 최고 책임자인 CFO(Chief Fintech Officer)로 지정됐다. 향후 금융위는 송 위원을 중심으로 동남아 지역 핀테크 시장 개척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금융위는 ‘핀테크 혁신 활성화 방안’ 릴레이 간담회를 열고 핀테크 활성화를 위한 규제 개선을 논의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금융위는 은행·보험·금융투자·카드 등 금융업권의 다양한 의견을 들었다.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은 “핀테크 혁신에 따른 금융서비스의 변화와 이를 촉진하려는 정부의 정책방향이 기존 금융권에는 위기이자 기회”라며 “신기술로 기존의 서비스를 고도화해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고 핀테크 기업과 협력해 상생의 길을 찾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핀테크 정책 추진 속도를 높이기 위해 송 상임위원을 핀테크 최고책임자(CFO)로 지정키로 했다. 송 상임위원은 앞으로 디지털 혁명이 금융 분야에 최적화될 수 있도록 이를 총괄 조정하고 영국, 싱가포르 등 핀테크 선도국과 신남방정책에 따른 협력 대상인 동남아지역 국가들과의 핀테크 협력을 총괄할 예정이다.
지난 3월 금융위는 동남아 국가 중 처음으로 베트남과 핀테크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국내 핀테크 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영국과 싱가포르와는 지난 2016년 MOU를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