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AI 반도체, 인텔 등 美 기업 거의 따라잡았다

조선일보
  • 강동철 기자
    입력 2018.04.11 03:07

    스타트업은 美 능가 신제품 개발
    대기업은 상용화, 생태계도 갖춰

    중국 최대 스마트폰 업체인 화웨이는 작년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용 AI(인공지능) 반도체인 기린970을 개발했다.

    화웨이는 작년 말 선보인 메이트10과 지난달 공개한 P20, 메이트RS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모두 AI 반도체를 탑재해 세계 IT 업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미국의 스타트업 분석 전문 업체인 CB인사이츠는 "중국의 AI 반도체 스타트업은 이미 미국을 뛰어넘은 수준"이라며 "기술 개발부터 투자 유치까지 발 빠르게 진행하면서 경쟁자들과 격차를 벌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은 최첨단 반도체인 AI 반도체 분야에서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메모리(저장용) 반도체 시장에서는 한국에 크게 뒤지지만 AI 반도체에서는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업고 인텔·퀄컴·엔비디아 같은 미국 선도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성장하고 있다.

    AI 반도체 스타트업이 개발한 신기술을 화웨이 등 대기업들이 빠르게 상용화하고 발전시키는 생태계까지 갖춰가고 있다.

    대표적으로 중국 AI 반도체 스타트업 캄브리콘 테크놀로지스는 중국 알리바바와 레노버 등의 투자를 받아 작년 11월 음성·이미지 인식에 쓰이는 AI 반도체 3종을 출시했다.

    안면인식용 AI 반도체 기술을 갖고 있는 중국 디파이는 삼성전자 등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4000만달러(약 426억원) 이상을 유치했다. 호라이즌로보틱스는 사람의 뇌 구조와 흡사한 자율주행차용 AI 반도체를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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