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토즈소프트가 블록체인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고 선언하면서 e스포츠 활성화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구오하이빈 대표는 2일 서울 서초동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구오하이빈 대표는 “액토즈소프트는 올해 신성장동력으로 제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블록체인과 관련한 사업에 뛰어들 계획”이라며 “스타트업 인큐베이션, 블록체인 기반 미디어와 커뮤니티 구성, e스포츠 플랫폼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구오하이빈 액토즈소프트 대표가 올해 사업계획에 대해서 발표하고 있다.

액토즈소프트는 우선 블록체인 스타트업 인큐베이션과 관련해서는 스타트업에 기술적인 자문과 장소를 포함한 지원을 할 계획이다. 또 한국뿐 아니라 중국 및 기타지역에서도 인큐베이션을 확장해나갈 방침이다. 초기 투자 금액 규모는 20억~30억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e스포츠와 관련해서는 블록체인 기술의 신뢰성과 연결성, 확장성을 활용해 콘텐츠를 담아내는 플랫폼을 개발할 예정이다.

액토즈소프트는 블록체인 사업과 관련해 코인공개(ICO)는 하지 않을 계획이다. 다만, e스포츠 플랫폼에서의 보상을 제공하는 것은 고민 중이다. 구오하이빈 대표는 “블록체인은 코인과 완전히 별개로 생각할 수 없다”라며 “현재 사업을 구체화하면서 플랫폼에 걸맞은 보상 체계를 어떻게 만들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액토즈소프트는 액션역할수행게임(RPG) ‘드래곤네스트’의 지식재산권(IP)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드래곤네스트는 국내에 2010년 정식 서비스를 시작해 콘솔 게임 수준의 그래픽과 속도감 넘치는 액션으로 꾸준히 인기를 얻어왔다. 지난달 27일 드래곤네스트의 모바일 버전 게임 ‘드래곤네스트M’을 국내에서 정식 출시했다.

구오하이빈 대표는 “드래곤네스트 IP를 활용해 애니메이션과 웹툰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드래곤네스트M 이후로 액토즈소프트는 올해 최대 3개 게임을 출시할 계획이다. 일본에도 현지 법인 아이덴티티게임즈 일본을 설립해 올해 하반기 내에 드래곤네스트M을 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