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올 초 신년사에서 "협력사 동반 성장을 강화하고 일자리 창출과 사회 공헌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앞장서 더 나은 미래를 함께 만들자"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국내 대표 기업의 위상에 걸맞은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현대차그룹은 2016년 2월 '미래를 향한 진정한 파트너'라는 중장기 비전을 선포하고, 그룹 통합 사회 공헌 체계 구축과 함께 새로운 사회 공헌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힌 바 있다.

초소형 인공위성 사업에 도전해 ‘기프트카’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박재필 나라스페이스 테크놀로지 대표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후 현대차그룹의 사회 공헌 사업은 기존 자동차 중심에서 계열사 전체를 아우르는 그룹 통합 체계로 개편됐고, 특히 자립 지원형 일자리 창출을 통해 서민이 중심이 되는 지역 풀뿌리 경제 발전에 도움을 주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기프트카 캠페인'은 대표적 사회 공헌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자동차 업종의 전문성을 살린 참신한 시도라는 평가를 받았다. 2010년 시작된 기프트카 캠페인은 저소득층의 성공적 자립을 돕기 위해 창업용 차량을 지원하는 사회 공헌 활동이다. 올해 시즌8 캠페인까지 왔다. '기프트카 캠페인'을 통해 창업용 차량을 지원받은 주인공들은 누적 월평균 소득이 지원 전 대비 2~3배 증가했다. 300만~400만원 이상 월소득을 꾸준히 올리는 지원자도 여럿 나왔다.

2014년 시즌5와 2016년 시즌6에서는 창업용 차량 지원과는 별도로 '기프트카 셰어링 캠페인'을 운영해 누구나 기프트카를 통해 봉사활동, 멘토링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2017년에는 처음으로 대상을 청년으로 확대했다. 기프트카 주인공으로 선정되면 현대차의 포터·스타렉스, 기아차의 봉고·레이 등 창업 계획에 가장 적합한 차량은 물론 차량 등록에 필요한 세금, 보험료도 지원받는다. 또 500만원 상당의 창업 자금 및 창업 교육, 맞춤 컨설팅도 제공받는다.

현대차는 지난 1월 국내 결혼 이주 후 베트남으로 귀환한 여성의 성공적 정착과 자립을 돕기 위한 '한·베 함께돌봄센터'를 껀터시에 개관했다. 보건대학으로 사용되던 건물을 리모델링해 시 최초의 다문화센터로 탈바꿈시킨 것이다. 한·베 함께돌봄센터는 양국의 가정 법률 차이로 발생하는 피해 사례를 발굴해 무료 상담을 제공하는 가정법률상담소, 귀환 여성의 경제적 자립 역량을 높이기 위한 연계 기관 취업·창업 교육, 자녀의 정서적 성장을 지원하는 어린이 도서관과 다문화 교육 시설, 장기적 지원책을 제시할 귀환 여성 실태 조사 및 연구 기능을 갖췄다.

현대차그룹은 베트남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다문화 가정의 아동·청소년 심리 상담 지원 프로그램 '다톡다톡 상담 카페', 북한이탈·3국 출생 청소년의 빠른 사회 적응과 심리안정을 위해 전문가 상담·멘토링을 제공하는 'OK(One Korea) 라이프 코칭', 외국인 노동자와 가족을 위한 응급 의료 서비스와 진료를 제공하는 '외국인 노동자 의료비 지원 사업' 등 다문화 사회에서 나타나는 부작용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월 중국사회과학원이 발표한 기업공익발전지수 평가에서 중국 내 기업 중 1위에 올랐다. 기업공익발전지수가 처음 시행된 2014년 이후 외자(外資) 기업이 중국 국유 기업과 민영 기업을 제치고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첫 사례다. 현대차그룹은 2014년부터 매년 자동차 기업 중 1위를 차지했고, 전체 기업 순위는 2014년 17위, 2015년 5위, 2016년 3위 등 꾸준히 상승해왔다.

현대차그룹은 내몽골 사막화 방지 사업인 '현대그린존 사업'과 재해 및 빈곤 지역 주택 재건 사업인 '기아가원 사업'을 각각 10년, 9년 동안 운영해왔다. 또 교통 안전 의식 향상을 위한 기아 키즈오토파크, 중국 세계문화유산 보호 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 공헌 사업을 이어왔다.

특히 현대차그룹의 대표 사회 공헌 사업으로 꼽히는 내몽골 사막화 방지 사업은 기후변화 등의 영향으로 사막화한 지역에 현지 환경에 적합한 토종 식물을 심어 녹지화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5년 이후 3년 연속으로 중국사회과학원이 선정하는 'BEST 50 공익 브랜드' 3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