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은 이달부터 사옥 옥상 간판 조명을 대기 중 미세 먼지 농도에 따라 색상이 달라지도록 했다. 미세 먼지 상태가 좋으면 파란색으로, 보통이면 초록색, 나쁘면 붉은색으로 바뀐다.

제약사들도 '미세 먼지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미세 먼지로 목이 아프다거나 눈이 따갑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자 이런 소비층을 겨냥한 상품들을 전면에 내세우며 미세 먼지 특수를 노리고 있는 것이다.

보령제약은 이달부터 서울 종로구 사옥 옥상에 설치된 회사 간판의 LED(발광다이오드) 조명을 미세 먼지 농도에 따라 색상이 달라지도록 하고 있다. 기상청으로부터 받는 실시간 미세 먼지 수치에 따라 간판 글자 'BORYUNG 보령'이 자동으로 파랑(미세 먼지 농도 좋음)·초록(보통)·노랑(나쁨)·빨강(매우 나쁨) 등 4가지 색으로 바뀌도록 한 것이다.

보령제약이 미세 먼지 알림 서비스를 시작한 것은 기침·가래 해소제, 목 염증치료제 등 자사의 황사·미세 먼지 관련 제품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최근 2, 3년 사이 미세 먼지가 심각해지면서 역(逆)으로 미세 먼지 관련 의약품 매출은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동아제약은 안구세정제 '아이봉' 누적 판매 100만개 돌파를 기념해 90mL 용량의 '아이봉 미니' 를 지난 26일 출시했다. 동아제약은 아이돌 모델을 내세운 유튜브 광고를 통해 제품 사용법을 홍보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지난 26일 세안제 '이지듀 DW-EGF 더블 휩 폼'을 출시했다. 대웅제약은 이 제품의 비누 거품은 피부에 묻은 지름 2.5 ㎛(마이크로미터·1 ㎛ 는 100만분의 1m)의 미세 먼지 입자까지 제거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