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소셜 미디어 업체 트위터가 앞으로 가상 화폐와 관련한 광고를 금지하겠다고 26일(현지 시각) 밝혔다. 이로써 가상 화폐 관련 광고는 구글·페이스북에 이어 트위터에서도 중단되면서 세계 3대 인터넷 서비스에서 모두 퇴출당했다.
트위터는 성명을 통해 "전 세계 트위터 서비스에서 가상 화폐 공개(ICO)나 토큰 판매와 관련한 광고를 전면 금지할 것"이라며 "이번 조치는 당장 내일부터 적용된다"고 밝혔다. 트위터는 손쉽게 가짜 계정을 만들고, 친구 수를 늘려 스캠(scam·사기성 가상 화폐)을 홍보하는 주요 수단으로 활용돼 왔다.
가상 화폐 이더리움의 창업자인 비탈리크 부테린은 최근 "트위터에 가짜 가상 화폐를 선보이고 돈을 빼돌리는 사기범들이 대거 등장하고 있다"고 경고했었다. 이에 앞서 페이스북은 지난 1월 말, 구글은 지난 13일 각각 가상 화폐 관련 광고를 자사 서비스에서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27일 오후 7시 현재 한국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4.4% 떨어진 878만원에 거래됐다.
입력 2018.03.2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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