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대우건설, 日 업체들 제치고 8000억원 규모 싱가포르 병원 수주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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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3.16 03:01

    日독점 시장서 기술력 인정받아

    쌍용건설·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일본 업체들을 제치고 싱가포르 보건부(Ministry Of Health)가 발주한 8000억원(7억4000만달러) 규모의 미래형 병원 공사를 수주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싱가포르 북부 우드랜드 지역에 대규모 종합병원인 WHC(Woodlands Health Campus) 병원을 짓는 것이다. 이 병원은 지하 4층~지상 7층, 8개 동, 1800개 병상을 가진 종합병원과 커뮤니티병원, 양로원, 호스피스 병동 등 4개의 별도 의료기관이 ICT(정보통신기술)로 연결된다. 공사기간은 33개월이다.

    컨소시엄 측은 "보통 낮은 가격을 제시한 업체가 시공사로 선정되지만, 이번에는 입찰 업체에 대한 기술 평가 비중이 높았다"고 말했다. 1년 동안 총 4차례에 걸친 종합심사가 이뤄졌다.

    이번 공사를 두고 국내 업체와 일본 5대 대형 건설사인 시미즈오바야시가 각각 컨소시엄을 만들어 경쟁하면서 '한·일 수주전(戰)'이 벌어졌다. 컨소시엄 측은 "싱가포르 대형 병원 공사를 일본이 독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가격이 아닌 기술을 내세워 일본 업체를 제치고 공사를 수주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본다"고 말했다.

    싱가포르의 대표적인 랜드마크인 마리나베이샌즈, 싱가포르의 대표적인 산부인과가 있는 K.K병원 신축 건물 등을 지은 쌍용건설은 이번 수주로 미래형 의료시설 시공 실적까지 보유하게 됐다. 싱가포르에서 콘도미니엄, 지하철 등 토목건축 사업 위주로 수주해 온 대우건설도 특수 건축물까지 범위를 확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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