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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국이 호텔로"…KT, 신사·송파 이어 명동에도 관광 호텔 건립

  • 우고운 기자

  • 입력 : 2018.03.14 09:30

    전화국이 잇따라 관광 호텔로 변신하고 있다.

    KT가 서울 명동 중국대사관 일대 KT 전화국 부지에 336실의 관광 호텔 건립을 추진 중이다. 을지∙영동∙신사∙송파 지사에 이어 이번이 다섯 번째 호텔 건립 사업이다.

    KT의 부동산 개발 자회사인 KT에스테이트가 중구 충무로1가 21-17 일대 KT 전화국 부지에 336실의 관광 호텔을 짓는 계획안이 최근 중구청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21일 열리는 중구청 건축계획심의와 교통영향평가를 거쳐 건축허가를 신청하면 이르면 1~2달 안에 호텔 건립 건축 허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 중구 을지로 6가 58-5에 들어설 예정인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 호텔&레지던스’ 조감도. /KT에스테이트 제공
    서울 중구 을지로 6가 58-5에 들어설 예정인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 호텔&레지던스’ 조감도. /KT에스테이트 제공
    명동 KT 전화국 부지는 서울시 심의 결과, 건폐율 59.48%, 용적률 744.53%, 높이 59.99m로 결정됐다. 300실 짜리 관광 호텔을 지으려던 계획은 336실로 늘었다.

    중구청 건축과 관계자는 “관광호텔 건립 계획안이 도건위 심의를 통과한 상태로, 큰 틀에서 바뀔 것은 없다”고 말했다.

    KT에스테이트는 이미 서울에서 3~4곳의 부지를 호텔로 개발 중이다. 지난 2014년 10월 역삼동 675-3에 있는 영동 지사를 ‘신라스테이 역삼’(306실)으로 개관해 호텔 영업을 하고 있다. 중구 을지로6가 58-5에 있는 을지 지사는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 호텔&레지던스(관광호텔 334실, 가족호텔 194실 총 528실)’로 올해 7월 문을 열 예정이다.

    강남구 신사동 603-1에 있는 신사 지사는 2019년쯤 약 283실의 호텔로 거듭날 예정이다. KT에스테이트는 현재 위탁운영을 맡을 호텔을 선정하고 있다.

    KT에스테이트가 서울 송파 지사에 건립할 호텔 이미지. /KT에스테이트 홈페이지 캡처
    KT에스테이트가 서울 송파 지사에 건립할 호텔 이미지. /KT에스테이트 홈페이지 캡처
    또 서울 송파구 신천동 29-1에 있는 KT 송파 지사 자리에는 지하 5층~지상 32층 짜리 호텔∙업무∙상업 복합시설을 짓는 개발사업을 진행 중이다. 인근 롯데월드타워 근처에 서비스드 레지던스(가족 호텔)와 관광 호텔을 결합한 32층짜리 복합 호텔 건립을 2021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프랑스계 글로벌 호텔 체인 아코르호텔그룹 계열인 ‘소피텔(sofitel)’이 위탁 운영을 맡았다. 장기 숙박 외국인을 위한 가족 호텔 160실과 관광 호텔 403실, 업무∙상업시설이 함께 조성된다.

    KT는 과거 공기업이던 ‘한국통신’ 시절 지역마다 전화국을 운영했지만 관련 기술 발달로 전화국이 통폐합되며 상당수가 유휴 부동산으로 남았다. 이런 유휴 부동산 개발을 추진하기 위해 KT는 2010년 KT에스테이트를 설립했다. KT가 보유한 450여개의 전화국 용지는 4조원 이상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KT는 지난해 부동산 사업에서 4000억원대 매출을 내고 2020년까지 매출을 7000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황창규 회장은 2015년 사내에 부동산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직접 부동산 사업을 챙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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