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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경매 '매물가뭄'…2001년 이후 역대 최저

  • 김수현 기자
  • 입력 : 2018.03.13 16:35

    계속되는 저금리 기조와 지난해 하반기 부동산 거래량 급증 등의 여파가 겹치면서 전국 경매 진행건수가 2001년 이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13일 법원경매 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2월 전국 법원경매 진행건수는 8104건, 낙찰건수는 3213건을 각각 기록했다. 진행건수는 전달보다 1807건 감소한 것으로, 경매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01년 1월 이후 수치가 가장 낮았다. 낙찰건수도 625건 줄어 2017년 12월(3108건) 이후 역대 2번째 최저치를 기록했다.

    2월 경매 '매물가뭄'…2001년 이후 역대 최저
    법원경매 진행건수는 지난해 2월 9000건대가 무너진 이후 대체로 감소해왔다. 여기에 설 연휴로 경매 기일이 줄어든 것도 영향을 미쳤다. 특히 지난달 토지 경매는 3310건만 진행돼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2월 평균 낙찰가율은 70.9%로 전달보다 5.2%포인트 줄었다. 주거시설과 업무상업시설 낙찰가율이 하락한 가운데, 수도권 주거시설 낙찰가율이 7.9%포인트 떨어진 81.5%에 머물며 하락세를 주도했다.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평균 100.0%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진행건수가 많은 경기도 연립·다세대 낙찰가율이 57.0%로 폭락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경매 낙찰건수·낙찰가율이 떨어지면서 지난달 경매를 통해 회수된 낙찰총액은 7878억원에 그쳤다. 전달보다 2777억원 감소한 수치로, 2008년 11월(7162억원) 이후 11년3개월 만에 최저치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그동안 누적된 저금리 여파와 지난해 하반기 거래량 급증, 계절 등의 요인이 겹치면서 진행건수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면서 “용도별로 시장 상황이 다른 만큼 응찰자들은 전체 시장과 개별 시장을 구분해 입찰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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