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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소주 36억병 팔려...1인당 70병 마신셈

  • 유윤정 기자

  • 입력 : 2018.03.13 06:00 | 수정 : 2018.03.13 13:24

    전국서 소주 3조7000억원어치 판매
    ‘참이슬·처음처럼’ 70%...지방소주 경쟁력 약화

    우리나라 국민이 지난 한해 동안 3조7000억원 어치 소주를 마신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70%는 소주업계 ‘빅2’(참이슬·처음처럼)가 차지했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소주는 36억1512만병(360mL)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보다 9605만4090병 늘어난 것이다. 국민 한 명당 70병을 소비한 셈이다. 금액으로 따지면 전년보다 약 975억원 늘어난 3조7000억원 어치가 판매됐다.

    지난해 소주 36억병 팔려...1인당 70병 마신셈
    가장 많이 팔린 소주는 하이트진로의 ‘참이슬’이다. 참이슬은 18억1166만40병이 팔렸다. 출고가(1015.7원)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1조8401억원으로, 전체 소주 판매량의 50% 이상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보다 0.66%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이어 롯데주류의 ‘처음처럼’이 6억3434만2920병 팔려 2위를 기록했다. 출고가(1006.5원)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총 판매액은 6385억원이다. 시장점유율은 17.55%에 달했다. 전년보다 1.13%포인트 늘었다.

    다음으로 무학의 ‘좋은데이’가 4억6061만9820병 팔려 3위를 기록했다. 출고가(1006.9원)로 계산하면 지난해 4638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려 12.74%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보다 1.55%포인트 줄어든 것이다. ‘빅3’ 중 유일하게 감소했다.

    무학은 경남지역에서 대선주조에 점유율이 크게 밀렸다. 무학이 판매한 ‘좋은데이’가 지난해 4231만병 감소한 반면, 대선주조의 ‘시원·대선’은 3794만병 더 팔렸다. 무학은 부산 등 경남지역에서 민심을 잃으면서 고전하고 있다. 1위 자리를 내주고 시장점유율이 30%대로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대선주조는 부산 지역에서 지난해 시장점유율이 15%에서 60% 이상 늘어났다. 이에따라 대선주조의 전체 시장점유율도 2.95%로 전년보다 1%포인트 가량 증가했다. 대선주조 고위관계자는 “부산 등 경남지역 민심을 회복하면서 시장점유율을 크게 회복했다”고 말했다.

    4위는 금복주다. 금복주의 ‘참소주’는 2억6805만병(출고가 1015.7원) 팔려 지난해 소주 부문에서만 2723억원(시장점유율 7.41%)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전년보다 151억원 가량 줄어든 것이다.

    이어 5위인 맥키스컴퍼니의 ‘오투린’은 137만병 줄어든 1억2501만병 판매됐다. 금액으로 따지면 127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시장점유율은 3.46%다.

    보해양조도 소주 판매량이 감소했다. 보해양조의 ‘잎새주’는 전년보다 1740만병 줄어든 1억1736만병 판매됐다. 금액으로 따지면 177억원 감소한 1193억원(3.25%)의 소주 판매액을 기록했다.

    한라산, 충북소주는 약진했다. 한라산은 586만병 늘어난 5035만병(561억원,1.39%) 팔렸다. 충북소주의 ‘청풍’은 37만병 늘어난 4105만병(417억원, 1.14%) 판매됐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경상도·전라도 지역에서 참이슬의 공격적인 마케팅과 영업으로 무학, 보해양조 등 지방 소주사들이 타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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