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이 일본 내 61개 은행 컨소시엄과 제휴를 맺고 모바일용 결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

7일(현지시각) CNBC는 “리플의 ‘머니탭(Money Tab)’이 올 가을 출시될 예정”이라며 “컨소시엄에 포함된 3개 은행에서 시범 운영한 뒤 나머지 58개 은행에 공개된다”고 보도했다.

리플의 머니탭 이미지

리플측은 이날 “머니탭은 우선적으로 SBI 수미신넷(SBI Sumishin Net Bank Ltd.), 스루가은행(TYO: 8358), 그리고 리소나은행(Resona Bank)에 시범 운영을 위해 공개될 예정”이라며 “머니탭을 통해 일본 은행들은 24시간 내내 일본 내에서 발생하는 결제를 손쉽게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은행 컨소시엄을 이끌고 있는 SBI리플아시아의 타카시 오키타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리 고객들이 신속하고 안전하며 효율적인 결제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CNBC는 “일본은 핀테크 시장의 본거지”라며 “가상화폐 업계는 블록체인과 가상화폐 분야에서는 더더욱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일본에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지난 1월 발생한 코인체크 해킹사태가 발생하면서 일본 규제당국은 시장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는 추세다.

로이터에 따르면 코인체크 해킹사태 이후 일본 규제당국은 가상화폐 시장에 대한 감독을 철저히 하고 있다. 로이터는 “(규제당국이) 이번주 내로 일부 가상화폐 거래소에 행정 처벌 조치를 내리고 업무 중단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며 “거래소 현장 점검 도중 고객보안 및 자금세탁과 관련해 결함이 발견될 시 처벌조치를 취한다는 것이 규제당국의 주장”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