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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가 약속의 땅"

  • 장상진 기자

  • 입력 : 2018.03.05 03:00

    [창간 98 특집]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
    "두바이 엑스포 공사 수주 집중 국내선 재건축 등 주택사업 확대"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
    쌍용건설 제공
    김석준<사진> 쌍용건설 회장은 "올해 해외와 국내에서 각각 1조5000억원씩을 수주해 종합적으로 '수주 3조원, 매출 1조3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해외 사업은 두바이에서 2020년 엑스포 관련 건축공사와 두바이투자청(ICD) 발주 공사 수주에 집중할 계획이다. 쌍용건설 최대 주주인 ICD는 자산 규모 254조원의 세계적인 국부펀드이다. 쌍용건설이 최근 특히 주력하는 지역은 ICD가 '두바이의 실리콘밸리'를 목표로 개발 중인 두바이 실리콘오아시스. 쌍용건설은 작년 이곳에서 주거용 빌딩 공사를 수주, 앞으로 이어질 추가 발주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는 평가다.

    쌍용건설은 2015년 초 ICD를 최대주주로 맞이한 이후 재도약하고 있다. 2015년 이후 두바이에서만 5건, 15억달러의 수주액을 기록 중이다. 김 회장은 "ICD가 단순히 투자회사라는 이유로 무조건 공사를 주는 게 아니다"라며 "시공실적과 기술력이 밑바탕이 됐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했다.

    예컨대 2016년 수주한 싱가포르 도심 지하철 308공구 공사는 최저가 입찰이 아니었음에도 2억5000만달러에 수주 성공했는데, 쌍용건설이 기존 싱가포르 도심 지하철 921공구나 마리나 해안고속도로 등 고난도 토목공사를 성공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쌍용건설은 두바이 외에도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에서 회사의 강점인 호텔·병원·오피스 등 고급건축과 고부가가치 토목공사 수주에 나설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신규 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노리고 있다. 쌍용건설은 2015년 회사 정상화 이후 서울·분당·인천·평촌 등 주요 지역에서 재개발·재건축과 리모델링 등 도시정비사업 10건 7500가구 규모, 금액으로는 약 1조1000억원어치를 수주했다. 김 회장은 "올해 재건축·재개발 사업과 지역주택 사업 6개 단지 총 4600가구 중 1700여 가구를 일반 분양하는 등 점차 주택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특히 업계 1위의 실적을 보유한 리모델링 사업에서 신도시와 수도권을 대상으로 수주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건설 2018 경영전략
    쌍용건설은 신용등급도 좋아지고 있다. 현재 공공입찰 기업신용등급 A-,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신용등급 AA, NICE 신용평가의 기업신용평가 BBB(안정적) 등급을 확보했다. 김 회장은 "ICD의 안정적인 발주에 기반을 둔 우수한 신규 수주와 영업실적 개선 전망, 재무구조 개선 등이 종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회사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력 양성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글로벌 교육'에 초점을 둔다. 전 직원을 대상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영어와 아랍어, 스페인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어, 베트남어 회화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해외 파견을 앞둔 직원은 8주간 합숙시키며 영어회화와 현장 공정·계약관리·계약·협상 기술 등을 집중적으로 교육한다. 김 회장은 "해외에서 세계적인 건설사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기술력에 어학능력까지 갖춘 글로벌 인재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교육제도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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