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자상거래 공룡 라쿠텐(TYO: 4755)이 ‘라쿠텐코인’이라는 자체 가상화폐를 발행한다. 발행날짜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가상화폐 전문매체 CCN과 테크크런치는 27일(현지시각) “라쿠텐이 자체 가상화폐를 통해 기존의 리워드 프로그램에 변화를 줄 예정”이라며 “라쿠텐이 가상화폐 기반의 리워드 프로그램을 새롭게 출시해 고객과의 네트워크를 더욱 끈끈히 하려고 한다”고 보도했다.

라쿠텐은 비트코인 결제 관련 스타트업인 비트넷(Bitnet)과 손 잡고 가상화폐 결제를 허용한 전자상거래 플랫폼 선두주자다.

자체 가상화폐를 발행해 리워드 프로그램에 도입시키는 일본 전자상거래 업체 라쿠텐

히로시 미키타니 라쿠텐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라쿠텐코인은 기존의 리워드 프로그램인 ‘슈퍼포인츠(Super Points)’를 대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CCN은 “라쿠텐의 슈퍼포인츠 프로그램은 전자상거래 생태계 역사상 가장 두각을 드러낸 로열티 프로그램”이라며 “라쿠텐 소비자들은 슈퍼포인츠 프로그램이 도입된 지난 15년간 91억달러에 달하는 포인트를 쌓아왔다”고 전했다.

미키타니 CEO는 이어 “라쿠텐코인을 통해 소비자들은 ‘국경없는 화폐’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국제 결제 그리고 국제 환율 등의 복잡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소매상과 상인들의 네트워크 또한 강력하게 재창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쿠텐측은 다만 라쿠텐코인이 자체 블록체인에서 운영될지, 이더리움이나 스텔라 등 다른 블록체인 위에 구축될 것인지에 대한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