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차 '넥쏘' 배기가스 들이켜보더니… 모디, 놀란 표정으로 "공기가 깨끗하다"

입력 2018.02.28 03:00

[한국·인도 비즈니스 서밋]
현대차 시연장 들러 큰 관심… 인도 출시 계획 듣고는 반색

"이 배기가스, 마셔도 되는 겁니까?"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수소전기차(이하 수소차) 넥쏘의 배기구에 연결된 대형 튜브를 열면서 걱정스러운 듯 물었다. 모디 총리가 튜브의 열린 틈에 얼굴을 넣고 숨을 들이켜자 경호원들의 표정이 얼어붙었다. 그러나 모디 총리는 이내 환한 표정으로 "공기가 깨끗하다"며 웃었다.

모디 인도 총리가 현대차가 개발한 수소전기차 넥쏘의 운전석에 오르고 있다.
모디 인도 총리가 현대차가 개발한 수소전기차 넥쏘의 운전석에 오르고 있다. /뉴델리=남강호 기자

'제2회 한-인도 비즈니스 서밋' 개막 행사를 마친 모디 총리는 곧장 행사장 밖에 있는 현대자동차의 수소차 넥쏘의 미세 먼지 저감 시연 행사장으로 향했다. 시연장에서 넥쏘 시동을 켜자 차량 앞 흡기구와 연결된 대형 튜브가 점점 쪼그라들고, 대신 차량 뒤 배기구와 연결된 튜브는 부풀어올랐다. 시커멓게 오염됐던 흡기구 튜브의 공기는 배기구로 나올 때는 투명하게 정화돼 있었다. 수소차가 공기 중 산소를 모으는 과정에서 필터를 통해 미세 먼지를 99.9% 이상 제거하기 때문이다. 오염된 공기를 정화해 전기를 생산하는 수소차는 '움직이는 공기청정기'로 불린다. 수소 자체도 생산 과정에서 공해 물질을 배출하지 않고, 고갈 위험이 없다.

당초 시연 행사만 참관할 예정이던 모디 총리는 차량 운전석에 직접 타보며 차량 기능을 꼼꼼히 살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향후 수소차를 인도 시장에도 내놓을 예정"이라고 하자 모디 총리는 "인도에 꼭 필요한 기술"이라며 반색했다. 심각한 대기오염 국가인 인도는 2030년까지 화석연료 차량을 퇴출하고 전기차 판매만 허용하는 정책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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