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디 "한국 기업, 글로벌 허브로 가는 인도에 큰 힘 될 것"

입력 2018.02.28 03:00

[한국·인도 비즈니스 서밋]

- 인도 총리 '서밋' 기조 연설
"세계 5대 경제 대국 우뚝 섰고 가장 젊고 활기찬 노동력 갖춰
주택·철도·수자원·항만·전자·에너지·인프라까지 협력 망라"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68) 인도 총리가 한국은 인도의 성장 모델이라면서 한국 기업에 대한 전폭적 지원을 약속했다. 모디 총리는 27일 조선일보와 인도경제인연합회(CII), 코트라가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개최한 '제2회 한·인도 비즈니스 서밋' 기조연설에서 "인도의 성장 잠재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총리로서 한국 기업에 뭐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주택, 철도, 수자원, 항만, 에너지, 전자, 인프라 등 다양한 협력 분야가 창출되고 있다"며 "한국 기업들은 인도로 와 달라"고 강조했다.

"양국 관계, 내가 취임한 뒤 굳건해져"

모디 총리는 "한국과 인도 모두 8월 15일(세계 2차대전 종전일)을 독립기념일로 삼는 등 공통점이 무척 많은 관계"라며 한국과 인도의 인연을 소개하는 것으로 연설을 시작했다.

그는 한국의 경제 발전에 큰 감명을 받고 있다고 했다. 그는 "총리가 되기 전인 구자라트 주총리(한국의 도지사) 시절 한국을 찾아가서, 인도 한 개 주 면적밖에 안 되는 나라가 대단한 경제 발전을 이룬 것을 보고 깜짝 놀란 적이 있다"며 "IT, 자동차 등에서 글로벌 브랜드를 키워낸 한국인의 열정을 존경한다"고 했다.

모디 총리는 본인 취임 후 양국 협력 관계가 보다 증진됐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는 "총리 2년 차 때인 2015년 한국을 찾은 게 양국 간 동반자적 관계 구축의 계기가 됐다"며 "작년 양국 무역액은 처음으로 200억달러를 돌파했고, 이제 한국 제품은 인도 가정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인도의 3가지 강점

모디 총리는 "인도는 지난 3년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나라 중 한 곳"이라며 "올해는 세계 5대 경제 대국으로 부상하면서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도 빠르게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인도의 3가지 강점으로 민주주의, 젊은 인구 구조, 시장 규모를 꼽았다. 인도는 평균 연령이 29세에 불과하다. 또 휴대폰 가입자 세계 2위, 자동차 판매 세계 4위 등 거대 시장을 갖고 있다.

모디 총리는 "세계 최대 민주주의 국가인 인도는 '자유 존중 정신'을 토대로 모두에게 공정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며 "법치주의와 합리적인 의사 결정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투자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세계에서 가장 젊고 활기찬 노동력으로 채워져 있다"며 "노동 숙련 수준과 각종 지식도 어떤 나라에도 뒤지지 않는다"고 했다.

모디 총리는 "인도의 투자 환경 개선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권위주의를 벗고 비즈니스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정부를 개혁하고 있다"며 "그 과정에서 각종 법과 규칙이 개선되면서 사업 환경이 나날이 나아지고 있다"고 했다.

주택 철도 수자원 등 진출해 달라

모디 총리는 한·인도 협력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인도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스타트업 생태계를 갖고 있고, 한국 기업이 필요로 하는 스킬(기술 수준)과 스피드(속도)를 모두 만족시켜 줄 수 있다"며 "한국 기업들의 적극적인 진출을 부탁한다"고 했다. 이어 "한국 기업들의 혁신 정신과 제조업 분야의 탄탄한 실력은 인도에 이미 잘 알려져 있다"며 "글로벌 제조업 허브로 성장하려는 인도에 한국 기업은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했다.

구체적인 협력 분야도 제시했다. 그는 "한국의 철강 생산 능력과 인도의 철광석 자원을 결합하고, 인도의 항만 개발 프로젝트와 한국 조선업을 결합하면 엄청난 부가가치가 만들어질 것"이라며 "주택, 철도, 수자원, 항만, 에너지, 전자, 인프라 등 여러 유망 분야에 한국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총리로서' 한국 기업 지원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백운규 산업부장관]

"한국 新남방·인도 新동방… 정책 상생하게 윈·윈 협력"


한국의 신남방정책과 인도의 신동방정책이 상생할 수 있는 윈·윈의 협력 방안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한·인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개선 협상을 조속히 타결해 협력 기반을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인도의 야심 찬 계획인 메이크 인 인디아 실현을 위한 제조업 협력을 강화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양국은 인도의 인프라 개선을 위해 다양한 협력 과제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또한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산업화하는 데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고자 합니다.


[송영길 친선협회장]

"13억 거대 인구가 용틀임… 특별 동반자로 거듭나길"

송영길 친선협회장
인도는 다시 떠오르는 별입니다. 13억 거대한 인구가 무서운 기세로 새로운 성장을 위한 용틀임을 하고 있습니다. 그 저변에는 '0의 세계'를 창조한 위대한 철학적 사유와 종교의 힘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는 '신(新)경제지도' 구상과 함께 '신남방정책', '신북방정책'을 표방하고 남방정책의 중심에 인도를 둔 바 있습니다. 두 나라가 새로운 연결과 결합을 시도하고, 창발(創發)의 성과를 나누는 특별한 동반자로 거듭나기를 고대합니다.





[방상훈 本社사장]

"피로 맺어진 양국의 인연 더욱 공고히 하고자 추진"


이번 서밋은 피로 맺어진 한국과 인도의 소중한 인연을 더욱더 공고히 하고자 추진됐습니다. 인도 경제는 모디 총리 취임 이후 매년 7% 넘게 고속 성장하고 있습니다. 인도는 이제 이머징마켓의 대표 선수를 넘어 세계경제의 리더 국가로 발돋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한국이 인도의 훌륭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자신합니다. 양국 간 시너지에 불을 지필 분야는 무궁무진합니다. 'Sabka Sath Sabka Vikas(섭커 사아트 섭커 위카아스, 모두 함께 나아가자)'.


핫뉴스 BEST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