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희비 엇갈린 의류 브랜드…휠라·노스페이스·아디다스 웃고 네파 울어

조선비즈
  • 백예리 기자
    입력 2018.02.26 06:00

    한국 국가대표 선수들의 선전이 빛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의류 브랜드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후원한 선수(팀)가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인 브랜드는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봤다. 하지만 논란에 휩싸인 선수를 후원한 브랜드는 소비자들로부터 후원 중단 요청을 받는 등 오히려 브랜드 이미지만 나빠졌다.

    휠라는 한국 여자 컬링 국가대표팀의 경기복을 후원해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봤다./조선일보DB
    26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컬링·빙상 등 평창 동계올림픽 인기종목 선수의 경기복을 후원한 노스페이스, 휠라, 아디다스는 수혜를 누렸다. 반면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경기 후 인터뷰 논란을 빚은 김보름 선수의 후원사 네파는 곤욕을 치렀다.

    선수들이 올림픽 경기 중 착용하는 옷은 전체 국가대표 선수단이 착용하는 ‘단복’과 ‘종목별 경기복’이 있다. 단복은 대한체육회가 선정한 공식 후원사가, 종목별 경기복은 종목별 후원 업체가 제공한다.

    평창 동계올림픽의 공식 스폰서로 참여한 노스페이스는 국가대표팀의 단복을 제공하고 대한빙상경기연맹, 대한바이애슬론연맹, 대한스키협회(프리스타일 스키 부문)와 협약을 맺고 경기복을 지원했다.

    노스페이스는 스피드스케이팅 종목에서 이승훈 선수가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를 획득하면서 후원 덕을 봤다. 노스페이스가 후원한 단복은 시상복과 개폐회식복이었다. 단복에 박힌 노스페이스 마크는 이승훈 선수가 시상식에 오를 때마다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

    아디다스는 윤성빈 선수가 스켈레톤에서 금메달을 따면서 수혜를 입었다./조선일보DB
    휠라는 2012년부터 한국 컬링 국가대표팀에 경기복과 트레이닝복, 용품 일체를 지원하고 있다. 여자 컬링 국가대표팀이 은메달을 따는 등 신드롬을 일으키면서 휠라도 때아닌 브랜드 마케팅 효과를 봤다. 컬링은 다른 동계올림픽 종목과 달리 경기시간이 길어 홍보효과가 더욱 컸다는 평가다.

    대한스키협회의 스노보드종목 등을 후원하는 카파는 ‘배추보이’ 이상호 선수가 은메달을 따면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다.

    스켈레톤협회와 봅슬레이협회를 후원한 아디다스는 윤성빈 선수가 스켈레톤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수혜를 입었다.

    반면 네파는 스피드스케이팅 종목 김보름 선수의 후원으로 난감한 상황에 빠졌다.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전 경기 후 진행된 인터뷰가 논란을 일으키자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을 입은 것이다. 일부 소비자는 김보름 선수의 후원을 중단하라고 네파측에 요청했다. 네파측은 “당초 단기 후원 계약이었으며 추가 계약연장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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