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 스마트클라우드쇼] "가상화폐, 게임 속 디지털 재화로지속가능"

조선비즈
  • 김범수 기자
    입력 2018.02.23 15:13

    리얼리티리플렉션은 게임 안에서 쓰일 화폐를 가상화폐로 만들었다. 지난 1월 실시한 사전 가상화폐 공개(Pre ICO)로 2500만 이더리움을 모았다. 당시 기준으로 약 50억원 가치다. 손우람 리얼리티리플렉션 대표는 게임에서 쓰이는 재화는 디지털 세계 자산과 거래될 수 있어 지속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있다.

    지난 22일 조선비즈가 서울 중구 조선비즈 연결지성센터 교육장에서 블록체인 비즈니스를 주제로 진행된 ‘프리스마트클라우드쇼’에서 손우람 리얼리티리플렉션 대표가 ‘모스코인’ ICO 사례를 발표했다.

    손우람 리얼리티리플렉션 대표가 가상화폐와 게임아이템을 접목했을 때의 효과를 설명 중이다. / 이정민 기자
    손우람 대표는 “실제가 있는 자산 경제와 접목시킨 가상화폐는 장기간 존속할 수 있다”며 “현실 경제에 접목하기에는 규제 등 문제가 있지만 당장은 게임 아이템 거래, 게임 플랫폼 적용 등을 통해 실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리얼리티리플렉션이 개발중인 증강현실(AR) 게임 ‘모스랜드’는 실제 존재하는 건물을 카메라로 비추면 디지털 세계에서 소유할 수 있다. 디지털 세상에서 건물 소유주가 되고 AR로 이를 표시하는 형태다. 건물을 사고 파는 재화인 ‘모스코인’을 이더리움 기반 가상화폐로 만들어 ICO를 실행했다.

    손우람 대표는 ICO를 위해 게임 기획서, 코인 기능과 목적을 설명하는 백서(白書·white paper), 이를 소개하는 홈페이지, 투자 참여자와 의견을 나눌 커뮤니티를 우선 준비했다. 준비가 된 후 실행에 옮겼고 38분만에 사전 ICO는 끝났다. 절차 상 간단해 보이지만 많은 인력과 시간이 투입되는 작업이다.

    손우람 대표는 “ICO 실행 국가를 에스토니아로 했다”며 “한국은 아직 법령상으로 ICO나 가상화폐에 대한 정의가 내려져 있지 않아 ICO를 진행한 후 법이 제정됐을 때 리스크를 예상할 수가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에스토니아가 ICO와 관련한 세금이 없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법인세가 있고, 코인을 환전하거나 배당과 인건비에 따른 세금도 발생한다”고 덧붙였다.

    손우람 대표는 게임 내에서 쓰일 화폐에 가상화폐를 적용했지만 블록체인을 통해 향후 게임 유통, 게임 아이템 거래가 투명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놨다. 사용자간 게임 아이템 유통은 특정 업체가 중개하는데 이때 발생하는 수수료(약 16%)가 낮아지고 시세 조작이 어려워 디지털 재화 유통망이 활성화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 PC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 모바일 게임 유통 플랫폼 구글 플레이와 앱스토어 같은 플랫폼의 독점현상도 완화할 수 있다. 블록체인 기술이 활성화되면 사용자와 게임 제작자간 중개자가 필요 없어지고 유통 비용이 줄어들게 되며 수수료율도 낮출 수 있다는 관측이다.

    손 대표는 “블록체인 기술은 여러 영역에 변화를 가져오겠지만 게임에서는 특히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ICO 준비 중 홍콩, 스위스, 싱가포르 등에서 가상화폐 법적 정의를 내리는 등 빠르게 대응하는 상황을 봤는데 한국은 아직 정의가 내려지지 않아 ICO를 한국에서 하지 못한 점은 다소 아쉽다”고 말했다.

    핫뉴스 BEST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