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8.02.23 13:17
김 대표는 22일 서울 중구 조선비즈 연결지성센터 교육장에서 블록체인 비즈니스를 주제로 진행된 프리스마트클라우드쇼에서 “블록체인에 접근할 때 기술이기 이전에 하나의 사상으로 먼저 바라봐야 한다”라며 “블록체인은 원칙과 기준을 지킬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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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원 글로스퍼 대표는 블록체인 기술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먼저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 이정민 기자
김 대표는 공공기관의 부정부패 방지에도 블록체인 기술이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글로스퍼와 서울 노원구가 함께 진행한 지역화폐 프로젝트를 예로 들었다. 지역화폐 1노원(NW)은 1원의 가치를 가진다. 지역화폐는 자원봉사를 1시간 하면 700노원을 받을 수 있고 물품기증은 판매액의 10%, 기부는 기부액의 10%를 지역화폐로 받을 수 있다.
김 대표는 “지역화폐를 위해서는 지역 공동체 파악이 우선돼야 했다”라며 “실무진들의 니즈를 반영해 작은 부분부터 블록체인 기술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무분별하게 사용돼왔던 노원구 복지 관련 바우처의 사용처를 검증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4차산업혁명에서 블록체인은 어떤 산업과도 융합될 수 있다며 앞으로는 금융 외에 게임이나 유통 물류에도 블록체인 기술이 도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콘텐츠 사업만 하더라도 창작자와 이용자 간 중간 유통과정이 너무 복잡하다”라며 “블록체인 기술은 중앙화된 플랫폼을 이용하면서 발생하는 유통의 비효율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