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본 친척이 어색하다? 동영상 앱으로 친해지자

조선비즈
  • 김범수 기자
    입력 2018.02.15 09:53

    설이나 추석 명절이어서 친척들이 한 집에 모이는 일이 과거보다 줄었다. 하지만 여전히 귀경길에 오르는 한국인은 많다. 설 기간 이동 인구만 3274만명이다. 스마트폰이 일상에 녹아들면서 친척들이 모여도 좀처럼 얼굴 마주보고 이야길 나누지 않는 경우가 많다. 삼촌, 고모, 조카 남녀노소 상관없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동영상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시간을 보내보면 어떨까.

    동영상 카메라 앱은 얼굴을 인식한 후 다양한 효과를 준다. 이목구비 변화부터 이모티콘을 입히거나, 목소리 변조, 얼굴 움직임에 따라 동작하는 캐릭터 창조, 더빙 등이 가능하다. 대표적으로 네이버 스노우, 애플 애니모지와 리얼리티리플렉션 브이모지, 중국 앱 콰이가 있다.

    네이버는 얼굴 변화 등 다양한 효과를 주는 동영상 앱 ‘스노우’를 독립 법인으로 만들고 중국 등 해외를 공략하고 있다. 출시 후 내려받기 수가 1억6000만건을 넘었다. 동영상 기반으로 메신저를 나눌 수 있고 다양한 효과를 더한 동영상을 소셜미디어(SNS)에 게시할 수 있어 큰 인기를 얻었다.

    네이버 스노우는 세계시장에서 인기를 얻어 별도 자회사로 분리됐다. / 스노우 제공
    특히 이 앱은 두 명의 사용자 얼굴을 교체하는 기능이 있다. 최근 TV 리얼리티 쇼 ‘효리네 민박 시즌2’를 통해 이상순과 이효리의 눈코입이 교체되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사용자 얼굴을 인식해 이런 교체도 가능하고 눈 코입 크기를 조절한다. 이목구비가 더 뚜렷하게 꾸밀 수 있는 효과도 있지만 익살스럽게 만들 수도 있고, 만화 캐릭터 얼굴로 바꾸는 것도 가능하다.

    이런 동영상 앱 효과는 증강현실(AR) 기술 기반이다. 카메라를 통해 얼굴을 인식하면 여러 이미지와 이모티콘을 실시간으로 반영해준다. 앱을 실행하고 다양한 효과를 넣어보면서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여러 사람이서 다양한 변화를 주며 즐기기에 좋다. 이런 동영상 앱은 연예인이 사용하면서 인기를 끌었다.

    연예인덕에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얻은 앱도 있다. 중국업체 ‘콰이 테크’가 만든 이 앱은 스노우처럼 얼굴 변화와 이모티콘 효과를 더할 수 있다. 여기에 ‘더빙’이란 요소를 추가해 인기를 얻었다.

    유튜브나 소셜미디어를 통해 인기를 얻었던 방송 클립, UCC(사용자 제작 콘텐츠)에서 나왔던 장면을 재현한다. 유명 방송 주인공 목소리가 나오면 이를 따라하면서 즐기는 앱이므로 가족들과 연기 대결을 펼쳐보는 재미가 있다.

    동영상 더빙 앱 ‘콰이’. / 콰이 테크 제공
    가수 수지, 설리, 지드래곤(G-Dragon·GD) 등이 귀엽고 웃긴 동영상을 찍고 게시해 사용자가 늘었다. 이 앱은 전 세계 사용자가 7억명이다. 12월 국내에서 유명세를 타면서 1월에는 한국 사용자수 100만명을 넘었다. 여성 사용자를 중심으로 퍼져나가면서 1월에는 1일 평균 실행 횟수 평균 14.5회를 기록해 유튜브(8.2회)보다 높게 나타났다.

    애플은 아이폰X를 출시하면서 AR 기술을 강화하고 애니모지 기능을 추가했다. 사용자 표정이 변하는대로 스마트폰 상의 캐릭터가 변화한다. 사용자 표정과 똑같은 표정을 캐릭터가 지어보인다. 애니모지를 활용해 유튜브에 가수들의 노래영상, 드라마 영상을 재현해 업로드하는 일도 늘었다.

    리얼리티리플렉션이 만든 브이모지. / 리얼리티리플렉션 제공
    아이폰X에 탑재된 카메라 센서 덕분에 가능한 이 기술을 국내 업체가 일반 스마트폰에서도 가능하도록 구현한 앱이 있다. 리얼리티리플렉션이 만든 ‘브이모지’다. 브이모지는 사용자 얼굴 움직임을 카메라로 인식해 동물 캐릭터로 표정을 재현해준다. 애니모지보다 섬세함은 떨어지지만 일반 카메라에서 재현되는 것이 특징이다. 캐릭터로 얼굴을 가리고 랜덤 채팅도 가능하다.

    주의할 점이 있다. 이런 동영상 앱들은 녹화 후 자신도 모르게 앱에 로그인한 계정으로 동영상이 게시될 수 있다. 동영상을 녹화한 후 소셜미디어에 게시물 자신도 모르게 남길 수 있어 버튼을 주의해서 눌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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