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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릴리에 기술수출한 신약 임상중단…새 적응증 협의중"

  • 강인효 기자
  • 입력 : 2018.02.14 17:13

    한미약품은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 릴리에 기술 수출(라이선스 아웃)한 자가면역질환 치료 신약 후보물질 ‘HM71224(성분명 포셀티닙)’의 임상시험이 중단됐다고 14일 공시했다. 일라이 릴리는 그동안 류머티즘 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해왔다.

    한미약품(128940)관계자는 “일라이 릴리에서 ‘HM71224의 임상 2상 중간 결과를 분석해보니 목표하는 유효성을 입증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져 임상을 중단하겠다’고 알려왔다”며 “HM71224을 류머티즘 관절염이 아닌 다른 면역질환 치료제로 개발하는 방안을 일라이 릴리와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위치한 한미약품 본사 전경 / 한미약품 제공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위치한 한미약품 본사 전경 / 한미약품 제공
    HM71224는 한미약품이 2015년 3월 일라이 릴리에 총 7억달러(약 7697억원)를 받기로 하고 기술 수출한 신약 후보물질이다. 이 신약 후보물질은 우리 몸의 B 림프구 활성화 신호에 관련된 효소인 ‘BTK’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새로운 개념의 면역질환 치료 신약으로 ‘BTK 억제제’로 불린다. 류머티즘 관절염, 전신성 홍반성 낭창(루푸스)와 이와 관련된 신장염, 쇼그렌증후군(여성에게 잘 나타나는 자가면역질환)과 같은 면역질환을 치료하는 것이 목표다.

    한미약품은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하면서 일라이 릴리에서 계약금으로 5000만달러(약 558억원)를 받았다. 이후 임상개발, 허가, 제품화 과정에서 ‘마일스톤(개발 단계별 기술료)’으로 최대 6억4000만달러(약 7139억원)를 추가로 받기로 합의했었다.

    한미약품 측은 일라이 릴리의 임상 2상 중단과 새로운 적응증 개발 협의에 따른 계약서상 변경이나 계약금 또는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 반환 등의 비용상 의무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권세창 한미약품 사장은 “(HM71224의 류머티즘 관절염 임상 개발 중단은) 신약 개발 중 흔히 있을 수 있는 과정으로 회사의 글로벌 혁신 신약 개발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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